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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서 메타버스·초연결·모빌리티 이슈로 부상글로벌 전자기술 트렌드를 한발 앞서 조망해 볼 수 있는 ‘CES 2023’이 지난 1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는 전 세계 IT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전자 전시회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신기술이 매년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옥외광고업계서도 긴밀한 관심을 보이는 전시 중 하나다.
올해 CES는 ‘모빌리티’. ‘초연결’,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혁신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공개됐다. 국내 옥외광고매체들도 초연결 시대에 맞춰서 다각적인 디지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관련 새로운 신기술에 대해서도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과 언론을 통해 'CES 2023'의 주요 이슈들을 알아봤다.
■가상현실·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가능성 대두
이번 CES에서 초연결·메타버스가 화두가 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은 비대면 시기에 관계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과 메타버스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특유의 모호한 느낌을 씻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관련 기술에 집중하면서 좀 더 구체적인 가상 세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비대면 환경이 대중화된 시점에서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등장하면서 메타버스 부문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나타났다.
캐논은 부스에 영화 속의 무대 재현한 VR체험존을 꾸몄다. 영화 ‘식스센스’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노크 앳 더 캐빈’의 세트와 같다. 참관객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쓴 채 오두막으로 들어가면 문을 열거나 장애물을 치우는 등의 행동을 카메라가 인식해 바로 체험이 시작된다.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간 참관객은 영화 속 배우와 대화를 나누고 적과 싸우고 도망쳐야 한다. 참여한 관객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나올 만큼 VR 가상현실이 생생하게 체험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체험형 마케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기업인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차세대 VR 기술로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 롯데 면세점)’, ‘버추얼 시어터(롯데 시네마)’, ‘버추얼 공연(K-POP) 등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데모를 행사장에서 시연했다. ‘버추얼 스토어’로 이동하면 가상의 점원이 입체 실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사용자가 만져보는 전자 제품에 대해 마치 오프라인처럼 즉각적으로 친절히 설명해 준다.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쇼핑몰 내외의 광고판까지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또 가상의 롯데 하이마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액션과 보이스 채팅을 하며 쇼핑을 이용하게 된다.
영국의 3D 홀로그램 전문기업 하이퍼브이에스엔(Hypervsn)이 선보인 디지털 휴먼도 차세대 옥외광고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이퍼비전은 높이 1.8m의 실제 사람 사이즈부터 5m가 넘는 대형 디지털 휴먼까지 다양한 크기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 SF영화 속에서 보였던 홀로그램 광고판의 모습 그대로다. 이 홀로그램 디지털 휴먼은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인터랙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의 모션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움직이는 로봇이 광고하는 시대 '성큼'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메타버스 기술이지만 디스플레이·로봇 등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술들이 등장했다. 미국의 오토노미(Ottonomy.io)는 완전 자율 배달 로봇 예티(Yeti)를 공개했다. 4륜 구동을 모빌리티인 이 로봇은 3차원 라이다와 카메라를 탑재해 고도의 자율 주행이 이뤄진다. 강점실외에서 원활하게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고 마트에서 산 물품을 싣고 주차장의 목표 지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한다. 배달은 물론 거리를 달리는 광고판으로 활용도 기획되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클로이 가이드봇도 스스로 움직이고 사람을 찾아가 정보·광고를 전달할 수 잇는 로봇이다. 많은 공간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키오스크가 AI를 탑재하고 돌아다니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광고매체로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힐스로보틱스와 카이스트는가 개발한 AI 자율주행 안내 로봇 ‘하이봇’도 귀여운 외모와 진보된 성능으로 관심을 끌었다. 360도 전 방향 입체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통신을 지원하며, 방역을 위해 비접촉식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 로봇은 독자적이 기술로 제조원가를 대폭 내린 것이 특징. 로봇의 대중화를 기대해 볼 부분이다.
이외에도 투명OLED, 디자인적 혁신을 이뤄진 태양광 패널 등 차세대 기술들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