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전기요금 인상에 큰 간판 사용 꺼리는 분위기 확산
업계 “간판 전기료 차이 적은데 소비자 심리적 부담은 커진 듯” 토로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전기요금이 간판의 소형화 흐름을 가속시키고 있다. 난 1월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29.5%나 올랐다. 이렇게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 플렉스 간판을 작은 LED채널사인으로 교체하거나, 크기와 조명을 줄인 간판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인상된 이후로 큰 간판 설치에 대한 문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전기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간판의 가격 자체도 크게 오른데다, 운영비용까지 늘어난다는 점에서 간판 크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점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구로구의 간판업체 더노트 이상진 실장은 “이전부터 대형 간판 의뢰가 줄기는 했는데, 지금은 간판 크기에 따른 전기요금부터 꺼내는 소비자들이 있을 만큼 고정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같다”며 “전기가 적게 드는 간판을 권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간판의 전기 사용량 많지 않아…적절한 컨설팅 중요
그러나 사실 매장의 전기요금에서 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형광등 타입 LED램프를 사용하는 1×7m 규격의 플렉스 간판을 예로 볼 때, 이런 사이즈의 간판은 보통 20W LED램프 42개를 사용하게 된다. 시간당 840W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며 하루 10시간씩 간판을 가동한다고 하면 8.4KW/h를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한달을 사용하면 252KW/h의 전력을 쓰게 되는데,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KW/h당 100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적으로 2만5,000원 정도. 30% 가량 올라간 인상폭을 감안하더라도 1만원 안팎의 요금이 더 붙을 뿐이기 때문에 간판의 전기 사용량에 큰 부담을 가질 이유는 없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LED채널사인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적게 나온다. 크기에 따라서는 1만원 이하의 전기요금이 발생하는 간판들도 많다. 다만 외부 투광기를 많이 달고 있는 간판은 전기요금이 플렉스 간판에 비해 높게 나올 수도 있는데, LED투광기가 사용하는 전력이 LED형광램프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디자인 전문업체 공감의 오성진 대표는 “갑자기 늘어난 전기요금에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다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간판부터 조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같다”며 “그러나 간판의 크기보다는 오히려 간판을 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짚었다. 어 “고정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위축이 커진 시기인 만큼, 간판 제작 및 디자인 업체들도 이런 부분을 잘 컨설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시각도 있다. 전기료가 적게 드는 간판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새로운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다. 간판 개발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 오히려 화실한 교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라며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