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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사업자가 직접 개발한 간판 제작용 공구들

신한중 l 463호 l 2023-03-0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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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실사출력 작업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반영간판 업계에서는 전용의 공구라는 말 자체가 흔치 않다. 전기, 건축, 목공, 설비 등의 분야에서는 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공구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산업 규모가 작은 간판업의 경우 대형 공구 개발업체 차원에서 전용의 공구가 개발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간판 제작·설치 과정에서 전용 공구가 없어 발생하는 불편함들이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기성 공구들을 작업에 편리한 형태로 직접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과정에서 개발된 공구들의 편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품화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간판 사업자가 간판 제작을 위해 직접 개발한 간판용 공구들의 사례를 살펴봤다.
■브레인상상의 ‘이지텐션 플라이어’… 플렉스 간판 작업에 딱!
적은 힘으로도 플렉스 시트 쉽게 고정… 잠금·풀림 한손으로 조정
브레인상상은 간판 사업자 출신의 이종하 대표가 설립한 간판용 공구 전문 개발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인 간판용 ‘이지텐션 플라이어’는 플렉스 간판 제작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진 공구다. 락킹 플라이어는 플렉스 간판 제작에서 플렉스 시트를 프레임에 설치하기 위해 정확한 위치를 잡거나 텐션(팽팽함)을 유지하기 위해 플렉스 시트를 잡아 당길 때 사용하는 집게형 공구다. 플렉스 간판 제작시 꼭 필요한 도구이지만 락킹 플라이어 자체가 보통 목공작업 위주로 사용되다 보니 간판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 없어 간판 사업자들은 시중의 일반 플라이어를 직접 개조해 플렉스 고정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지텐션 플라이어’는 이런 간판 사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진 공구다. 유럽의 고품질 락킹 플라이어를 토대로 개발한 제품으로 좋은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견고한 품질을 보장한다. 간판 사업자가 직접 개발한 제품인 만큼 플렉스 간판 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적용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플라이어의 집게 부분을 넓게 늘렸다. 탄성이 있는 라운드 형태의 금속 물림패드가 양끝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플렉스를 잡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적은 힘만으로도 플레스 시트를 단단하게 잡고 당길 수 있다. 물림패드는 삼익THK의 철공용 줄을 가공해 부착한 것으로 플렉스 시트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독자 기술인 ‘간편열림레버’ 특허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두 손을 다 사용해야 집게의 잠금과 풀림을 조정할 수 있는데, 간편열림레버는 한 손으로도 아주 편리하게 잠금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물림 두께와 상관없이 설정된 압력으로 잠김이 이뤄지기 때문에 원단을 접어물릴 때 번거로운 조절나사 조작이 필요없어 편리하며 작업의 속도도 높일 수 있다. 브레인상상 이종하 이사는 “오랜 기간 간판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과 편의성 등 간판 작업에 최적화된 이지텐션 플라이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니즈를 파악해 획기적인 공구를 개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61-273-9890

■프린트코리아의 ‘키노피자’ … 간판 실측을 간편하게
사다리·고소차량 없이도 어디서나 간편하게 간판 실측 가능
부천에 소재한 간판업체 프린트코리아의 키노피자는 간판업체들이 간판 규격을 잴 때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간판 크기를 재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줄자를 이용해 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특히 높은 위치에 설치된 간판은 사다리로 오르기가 어려워 별도의 비용을 들여 고소차량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다. 레이저 계측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건물 형태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키노피자는 이런 기존 방식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가볍고 견고한 막대자 형태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필요한 만큼 키노피자의 길이를 늘려야 한다. 키노피자는 간판 가로 길이를 잴 수 있는 T자형 자와 여기에 연결해 세로 길이를 재는 일자형 자로 구성되는데, T자형 자에 일자형 자를 원하는 높이까지 연결하는 게 우선이다. 이후 실측한 간판의 상단에 T자형 자를 밀착시킨 후 휴대폰 등의 카메라로 간판과 자를 함께 촬영하면 된다. 촬영된 사진을 확대해 자의 눈금을 체크하면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간판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간판 아래 고정 어닝이나 장애물이 있어 자를 간판에 밀착시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T자 자의 고리에 보조자를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보조자는 추와 같이 간판과 수평을 이루며 떨어지기 때문에 일자형 자가 기울어지더라도 보조자는 간판과 수평을 이루게 된다. T자형 자의 크기는 가로 1,000㎜, 세로 100㎜이며 일자 연결봉은 900㎜ 1개와 1,000㎜ 6개로 구성된다. 일자형 자를 모두 연결하면 최대 7m 높이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 설치된 간판도 쉽게 실측 가능하다. 특히 고소장비차가 진입을 못하는 좁은 골목에 위치한 건물의 경우에도 키노피자만 있으면 간단히 간판을 실측할 수 있다.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전용의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기 때문에 소지하기도 쉽고 운반도 편리하다.
프린트코리아 관계자는 “조립식으로 길이를 쉽게 늘릴 수 있는 키노피자는 건물 3층 정도 높이의 간판은 충분히 실측이 가능하며, 채널사인의 글자 크기 등 부분적인 측정도 거의 오차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 1566-1387
■동일사가 개발한 유포지 제거용 ‘돌돌 시트 제거기’
유리벽에 부착된 유포지 잔여물을 간편하게 제거
30여년간 광고업에 종사해온 베테랑 옥외광고인인 동일사의 홍백성 대표가 개발한 ‘돌돌 시트제거기’는 실사출력 작업의 오래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구다. 실사출력업에서 가장 까다롭고 번거로운 작업을 꼽으라면 단연 시트지·유포지 등의 제거작업이 꼽힌다. 특히 유포지를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유리창에 부착하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해 접착제와 유포지가 분리되면서 접착제가 유리에 그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포지 접착 잔여물은 제거가 매우 어렵고 고된 작업을 수반한다.
‘돌돌 시트 제거기’는 이런 시트 제거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공구다.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전동 드릴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회전하는 3개의 커터가 유리벽면에 부착된 시트와 점착제 잔여물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커터는 안전덮개로 보호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으며, 제거된 시트지가 덮개 안쪽으로 모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트지 제거 후 청소도 쉽다. ◆문의 : 010-8434-8204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