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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크기의 살없는 고리형으로 구축
민간투자 방식으로 4,000억원 투입해 추진2027년 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가 상암동 하늘공원에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형 ‘런던아이’의 이름을 서울링(Seoul Ring)으로 결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민간투자를 통해 서울링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링은 서울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야경 명소를 건설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메인 프로젝트로, 영국의 대관람차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해 조성되는 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링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관람차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이 없는 고리 형태로 구축된다. 디자인 검토 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 등의 자문을 거쳐 구조적 안전성도 확보했으며 추후 민간에서 더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링이 완성되면 대관람차의 규모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되며, 살이 없는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가 된다. 탑승 가능 인원은 시간당 1,474명으로 1일 최대 1만1,792명이다.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링이 설치되는 장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입지 후보지로 하늘공원과 노들섬, 여의도공원, 노량진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장소를 검토해왔다. 대관람차에서의 조망,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상징성이 우수한 하늘공원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늘공원이 선정됐는데, 하늘공원이 서울의 관문이자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남북통일 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닐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강뿐아니라 서울 도심, 남산, 북한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쓰레기매립지라는 과거와 연계해 서울이 지향하는 '탄소 제로(0)'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했다.
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1978∼1993년 서울시 쓰레기매립지로 이용됐던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고자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엘리베이터 형태)을 만든다. 특히 순환경제와 기후행동의 세계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마포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연계해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링 조성 사업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올해 6월 민간제안서를 접수하고 시 내부검토를 거쳐 내년에 공공투자관리센터 적격성조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 시의회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 문화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주변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활용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