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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이 있는 풍경 – LG아트센터 서울

신한중 l 466호 l 2023-06-06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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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세워진 자연을 닮은 문화 공간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된 예술적 사인·경관시설 ‘압권’작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은 공연 예술과 과학,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LG연암재단이 22년간 역삼동에서 운영해 왔던 LG아트센터가 이전된 공간으로, 서울식물원 공원 부지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하면 식물원의 일부로 볼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기술과 자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멋지게 조화되는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국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갖춘 LG의 기술력이 반영된 첨단 사인·미디어 시설들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로비·통로·계단을 특별한 공간으로 구현
LG아트센터 서울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연면적 4만1,631㎡에 달한다. 이전 역삼 LG아트센터(2만1,603㎡)보다 2배 가까이 크다. 건물과 공간 설계는 미니멀리즘과 노출콘크리트로 대표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았으며 총 건립비용은 2,556억원이 투입됐다.
‘LG아트센터 서울’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센터로 이어지는 계단과 통로, 그리고 방문객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로비에 각각 개성있는 디자인을 반영한 점이다. 옆으로 15도 가량 기울어진 길이 80m의 타원형 통로인 ‘튜브’(TUBE), 곡선 벽면이 특징인 ‘게이트 아크’(GATE ARC), 마곡나루역부터 센터의 객석 3층까지 연결하는 100m 길이 계단인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이 바로 그것. 특히 이 공간들에는 각각 색다른 미디어아트 시설들도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미니멀리즘 반영된 사인·디스플레이
LG아트센터 서울의 실내외 사인물은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형태로 공간 자체가 지닌 디자인에 녹아들도록 구성됐다. 그렇다보니 얼핏 심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블랙컬러에 흰색으로 이뤄진 사인들은 꽤나 좋은 시인성으로 자연스럽게 공간을 안내한다. 반면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사이니지들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입구 우측에 세워진 고사양 옥외 LED전광판 ‘LED 23.5’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의 자전축 수치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기울기를 적용해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이 특징이다. 계절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지구 자전축을 형상화해 계절의 변화와 균형, 공존 등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표현한다. 이 시설을 구축한 키오스크코리아에 따르면 옥외공간인 센터 입구에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6,000cd/㎡의 고휘도를 지원하면서 IP66/66 방수등급을 획득한 LG전자 LED패널을 사용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