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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물 및 경관조명 등 경관 자원별 추진전략 마련
불법 광고물 뿌리뽑고 공간 개선하는 ‘3유5무’ 계획도 추진서울시가 6월 20일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디자인 서울은 도시 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지정하는 정책으로 오세훈 시장이 초선이던 2006년 발표했던 ‘디자인 서울 1.0’ 후속 정책이다. 인간·문화·콘텐츠 중심 소프트서울을 표방한 기존 1.0의 디자인 철학은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자인 서울 1.0과 비교하면 디자인 서울 2.0은 규모가 더 커졌다. 디자인 서울 1.0이 가판대·보도블럭·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에 표준 디자인을 도입했다면, 이번엔 도시 경관 자체 디자인을 바꾸는 게 목적이라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디자인 가이드라인 범위는 녹지·수변 등 자연 공간부터 시가지, 역사문화 공간 등 다양한 지역을 포함한다. 또 야간 경관이나 옥외광고물 등 경관 자원별 추진전략도 마련했다.
먼저 최근 수립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및 서울도심기본계획’ 등에 따라 변화된 높이관리 정책과 정합성을 맞추고 구체화하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건물 색채, 재료, 시민 생활상과 조화되는 건축물 건립을 유도해 리듬감·개방감·통경축이 확보된 도시의 연속된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야간 경관도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의 색(서울 빛)을 새로 지정하고, 전용의 글자 디자인(서울 서체 2.0)도 개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달라진 서울시 높이 관리 정책을 구체화한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것”이라며 “색깔과 재료가 조화로운 건축물 설립을 유도해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관리를 위해 뿌리뽑을 5가지도 선정했다. 평면, 입면, 공간을 통합디자인하고(3有), 불법건축물, 불법가판대, 불법입간판, 불법광고물, 불법주차(5無)가 없는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는 이른바 ‘3有 5無’ 계획이다. 이 계획은 내년 공모를 통해 5개 자치구를 선정해 추진한다.
서울 곳곳에 있는 산에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서울 소재 67개 산을 대상으로 한 ‘서울산 특화 유니버설디자인’ 시범 사업이다. 산·숲길을 알려주는 팻말이나 편의·휴게 시설물 디자인을 통일하는 내용이다. 다양한 서울시 공공건물 설계 과정에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지정한다. 예컨대 남녀 동선을 분리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오는 9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강 개발 계획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2027년까지 7대 공공미술 명소를 조성하고, 2024년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음수대와 벤치 등의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해 서울시 전역에 확산·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기업·대학 등과 연계해 디자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자인 협력 플랫폼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시민이 디자인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작용해 해결법을 찾아내는 참여·소통 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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