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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 입찰에도 단 3개 역사만 낙찰되면서 흥행 참패
서울교통공사, 수의계약 전환해 유찰역사 사업자 모집하는 방안 추진서울교통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가 최근 진행한 입찰에서 종로5가역을 제외한 25개 역이 모조리 유찰됐다. 종로5가역은 최저 입찰가 2억1,000만원보다 4,200만원 많은 2억5,200만 원을 제시한 삼양그룹에 최종 낙찰됐다.
나머지 25개 역 중 14개 역은 한 곳도 입찰이 없었고, 11개 역은 2곳 미만 입찰이거나 무효 입찰로 유찰됐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있어 기대를 모았던 강남역, 홍대입구역, 종각역, 여의나루역 등에는 되레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을 포기한 기업 가운데는 2017년부터 줄곧 1호선 종각역을 사용해 온 SC제일은행도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입찰에서도 5호선 발산역과 7호선 보라매역 단 2개 역사만이 각각 3억1,619만원(에스앤유서울병원), 1억7,622만원(현대에이치티씨)에 낙찰된 바 있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역 이름에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병기하는 사업이다. 교통공사는 2016년부터 실시했는데 서울시내의 경우 역에서 1㎞, 시외는 2㎞ 이내에 위치한 기업·기관·병원이어야 한다. 한 번 선정되면 3년 동안 부역명으로 표기되고, 재입찰없이 1번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현재 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역 275곳 중 107곳이 역명 병기를 하고 있는데 65곳은 공공기관 등에 무상 제공, 나머지 42곳이 유상 판매다.
공사는 이번 경쟁입찰이 유찰로 끝난 역사들에 대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해 28개 역 중 14개 역의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온비드에서 해당 역사들의 입찰 공고는 수의계약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