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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원 문화를 안내하는 사인 시설들 ‘멋지네’초목과 바위 등 자연의 소재로 이뤄진 대형 광고물들 위용 ‘압권’‘2023 순천만 국제정원엑스포’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순천시 도심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인 국제정원엑스포는 2013년 이후 꼭 10년 만에 국내서 다시 개최된 것으로 30여 개국이 정원 조성에 참여해 전 세계의 특색 있는 정원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시작해 갈대꽃이 움트는 10월말까지 봄, 여름, 가을의 정원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7개월간 진행된다. 본지는 정원의 초록이 가장 강렬하게 빛을 발하는 8월 이곳을 찾아가 봤다.
▲세계 30여개국 고유의 정원 문화를 한눈에
순천만 국제정원엑스포는 ‘도심권역’, ‘순천만국가정원권역’, ‘순천만 습지권역’의 세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체 규모는 160만평에 이른다. 워낙 넓게 조성된 만큼 부지런히 둘러보더라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도심권역의 핵심 콘텐츠는 오천그린광장이다. 홍수로부터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한 저류지를 광장과 정원으로 변모시킨 공간이다. 자동차가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광활한 잔디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그린아일랜드’도 사람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정원박람회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1.2㎞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마로니에길이 조성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박람회장 주변 농경지를 새롭게 꾸민 ‘경관정원’도 둘러볼 만하다. 여기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 사이 농경지에 꾸며놓은 ‘논 아트’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꽃과 풀을 심어 아름답게 가꾼 정원이 펼쳐져 있어 마음껏 자연을 누비며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국가정원권역에서는 태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정원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국제정원박람회의 진면모를 살펴 볼 수 있다. ‘순천만 습지권역’ 은 이름처럼 습지 생태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국가정원에서는 꽤나 멀기 때문에 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까지 4.6㎞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소형 무인궤도열차 '스카이큐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인 시설들
전세계의 다양한 정원·조경 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지만, 이곳의 사인 시설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먼저 초목과 바위, 꽃 등 천연자원 소재를 활용한 초대형 광고물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구본과 영화 아바타 속 거목 등의 모습을 모티프로 제작된 이 광고물들은 모터가 내장된 특수 구조물을 제작한 후 그 위로 생화와 초목을 입혀 만든 제품이다. 거대한 간판을 단 식물 조형물이 천천히 돌면서 엑스포 문구를 표출하는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신기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런 대형 시설 외에도 곳곳에서 공간을 안내하는 안내사인들도 좋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나무 소재의 시설 안내사인은 자연 속에 잘 녹아드는 디자인을 보여주며, 간판석을 이용한 대형 광고물들도 멋지다. 이외에도 프로젝션 맵핑, LED 등 첨단 디지털 조명을 이용한 광고물들은 박람회의 야경까지 멋지게 연출해 낸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