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본격화되면
서 이런 기술을 이용한 로봇 광고 역시 전 세계적인 관심
을 받고 있다. 기존의 고정형 광고와 달리 자율주행을 통
한 이동형 광고 등 새로운 광고 매체로서의 다양한 가능
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최첨단의 AI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광고 기술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두 개의 행사가 지난 11월 한자리서
개최됐다. 바로 16~17일 열린 ‘2023 SK 테크서밋’과
17~19일 개최된 ‘강남 로봇플러스페스티벌 2023’이다.
두 행사 모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돼 일정이 겹
치는 17일에 코엑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보다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첨단 자율주행 광고로봇 선보인 ‘SK 테크서밋’
‘SK 테크서밋’은 SK의 기술 역량을 결
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려는 취
지의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SK 산하
17개 계열사가 참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다
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로봇이나 모
빌리티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AI와 로
봇, 모빌리티, 통신 등 기술간 연결과 통
합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컨퍼런스홀 앞
광장에 SKT의 통신기술이 적용된 AI로
봇들을 도우미로 배치해 참관객들에게
첨단 기술을 알리는 자리로 활용한 점이
다. 행사에서 선보인 AI로봇은 국내 인티
그리드가 개발한 ‘큐브릭’과 안내·보안
로봇 ‘GPT-플래티’다. 큐브릭은 세계 최
초로 AI 디지털미디어를 탑재한 자율주
행 로봇이다. 사각기둥형의 몸체 외부 전
체가 플렉서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
이로 구성돼 선명한 광고 영상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 주변 환경과 사람의 혼잡
도를 파악해 정교한 자율주행을 할 뿐만
아니라, 안면 인식 기능이 들어 있어 사용
자의 연령과 표정, 위치 등에 최적화된 광
고를 디스플레이에 송출한다. 함께 소개
된 GPT-플래티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생성형 AI ‘챗GPT’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대화형 안내·보안 인공지능 로봇이다. 백
화점이나 쇼핑몰과 같은 대중 시설에서
생성형 정보와 영상을 제공한다. 쳇GPT
를 활용해 고객의 음성에 반응해 작동하
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면 ‘사진 찍어
줘’, ‘○○매장 어디야’ 등의 질문에 최적
화된 영상을 송출하기도 한다.
▲다양한 로봇 망라한 ‘강남 로봇플러스페스티벌’
강남구가 개최한 ‘강남 로봇플러스페스
티벌’은 구에서 처음 기획한 로봇 관련 행
사로 ‘로봇플러스 실증 지원센터’ 등 구의
로봇 사업 육성정책을 알리는 한편,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로봇 기술
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처럼 춤을 추는 K팝 로봇, 커피머신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온갖 종류의 상업용 로
봇들이 전시됐는데, 광고업계에서 눈여
겨 볼만한 기술도 다수 소개됐다.
먼저 ‘줄서서 보는 광고’라는 슬로건을
내건 사진인화 로봇 ‘프리포토’가 호응을
얻었다. 씨에프닷이퀄톤이 전개하는 이
로봇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또는 로
봇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1분 안에 무
료로 인화해 준다.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
공하는 대신 화면에서 광고를 송출해 수
익을 내는 시스템이다.
씨에프닷이퀄톤 관계자는 “프리포토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광고매체로 지역 로
컬 광고에 특화된 매체”라며 “국내뿐 아니
라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뉴빌리티의 ‘
뉴비’, 일상생활 속에서 요리 레시피와 쇼
핑 정보 등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로보
케어의 도우미 로봇 ‘로보아이’ 등도 향후
광고와의 접목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이
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