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숏폼 영상을 보다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패딩자켓이 한강의 교각 위에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도시의 대형 광고판 속의 맥주컵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와 넘치는 황당한 장면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모습들은 국내 브랜드들이 최근 진행한 가짜 옥외광고의 한 장면들이다.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짜 옥외광고(FOOH, Fake Out Of Home)’가 국내서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FOOH는 숏폼 동영상이 기업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나타난 마케팅 기법이다. 실제 존재하는 명소나 공간에 놀랍고 신기한 가상의 옥외광고들을 CG로 합성해 만든다. 오프라인에서의 임팩트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2차적 마케팅을 유도하는 기존의 옥외광고 마케팅을 숏폼 영상 속에서 구현하는 방식이다.
패션 브랜드 톰보이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타워를 비롯해 한강다리 등에서 거대한 패딩자켓과 무스탕 등이 걸려 있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았다. 눈 내리는 골목에 하늘에서 톰보이 코트가 내려와 눈사람을 덮어주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맥주 제조사 한맥도 ‘한강에 초대형 거품 오리 출몰’이라는 타이틀의 FOOH 광고로 화제를 만들어 냈다. 영상에서는 초대형 오리가 한맥 맥주캔을 등에 업고 롯데타워 인근의 한강을 유유히 떠다니는가 하면, 도시의 대형 광고판 속 맥주컵 이미지에서 갑자기 거품이 넘쳐 흘러내리는 놀라운 모습을 구현하기도 했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