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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디지털 광고물 ‘엑소스피어’ 등장… 전 세계 이목 집중

편집국 l 473호 l 2024-01-2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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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 외벽 전체 둘러싼 초대형  스크린
첫 광고주는 유튜브… 하이네켄, 드림웍스, NBA 등도 줄 이어



마치 SF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지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가 등장했다. 작년 말 문을 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공연장 ‘스피어’ 외벽의 LED스크린 ‘엑소스피어(Exosphere)’다. 
스피어는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SG(Madison Square Garden) 그룹이 기획해 건립한 공연장으로, 높이 366피트(111.6m), 바닥 지름 561피트(157.3m)의 돔형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1만7,5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이곳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반구형 건물 외벽 전체를 둘러싼 5만3,884㎡ 규모의 LED스크린 ‘엑소스피어’다. CD 크기의 풀컬러 LED조명 120만개로 구성된 엑소스피어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광고물이다. 압도적 규모는 물론, 형태 자체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형태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엑소스피어는 모서리없는 매끈한 공 모양으로 360도 전 방위에서 시청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구형 전광판인 셈인데, 이런 독특한 형태로 인해 건물 자체가 동그란 캐릭터인 것처럼 연출하거나, 동그란 지구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한다. 이런 스피어의 독특한 형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세계의 광고대행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피어의 주목도를 일찌감치 알아본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도 몰리고 있다. 엑소스피어의 첫 광고주는 유튜브(YouTube)다. 유튜브는 NFL(미국프로풋볼) 선데이 티켓 구독을 홍보하기 위해 엑소스피어의 구형 스크린을 미식축구 헬멧처럼 보이게 하는 영상을 띄워 화제를 이끌어 냈다. 하이네켄(Heineken)과 드림웍스(DreamWorks)도 잇따라 자사의 광고를 상영하고 있다. 


▲괴물 매체 ‘엑소스피어’ 광고비는?
그렇다면 이 괴물같은 매체의 광고비는 얼마일까? 업계에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스피어’에 하루 약 4시간 동안 노출되는 광고비는 45만 달러(한화 약 5억8,725만원), 일주일 동안 최소 414분(약 7시간) 노출되는 광고비는 65만 달러(약 8억4825만원)에 이른다. 매체의 규모에 초기 투자비를 감안해도 옥외광고 매체 광고비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하지만 단순 옥외매체를 넘어 이 광고가 후행적으로 발생시키는 마케팅 가치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엑소스피어 광고는 다수의 SNS를 통해 440만 건의 노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숏폼 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해시태그 ‘#spherelasvegas’(스피어라스베이거스)가 붙은 동영상의 조회수는 3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하남시에도 스피어가 건축된다고? 
엑소스피어에 대해 국제적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에도 이 매체가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남시는 미사섬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와 호텔 등의 지원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팝 공연장인 ‘K-스타월드’에는 국내판 스피어를 조성하기 위해 작년 9월 MSG스피어사와 스피어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스피어사는 하남시 측에 2025년 내 착공하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행정절차에만 42개월이 소요될 경우 2025년 착공이 불가능하다. 당초 타당성 평가 등 행정절차엔 4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었지만, 기획재정부와 하남시는 절반인 2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투자와 건설이 진행되면 2029년 국내에서도 스피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