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이 밝았다. 2023년은옥외광고 시장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큰 폭의 하락 이후 점진적인 매출성장을 계속 이어갔던 한해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글로벌 경기둔화 및 국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큰 폭의 성장세는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2024년의 옥외광고 시장은 불경기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2023년은 코로나 이전으로 일상이 크게 회복된 해이기도 했다. 인천공항과 극장 스크린광고가 코로나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대면 생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엔터테인먼트 광고가 성장세를 이어갔다.엔터테먼트 광고의 대표적인 장소는 극장과 경기장이다.
극장 스크린광고는 코로나 팬데믹의영향으로 한국인의 여가 활동 만족도 조사(2022.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1년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가기도 했다.2022년 10위권으로 재진입하고, 매출규모도 2022년과 2023년 1,000억원 규모로 회복세를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통계를 보면 누적 관람객 수가 2019년 2억명을 넘어섰다가 코로나로 5,000만명대로 떨어졌다. 1인당 관람횟수 역시2019년 4.37회를 기록한 이후 2020년1.15명까지 감소했다. 지난 연말 영화 ‘서울의봄’이 1,000만명을 돌파하고, 올해해 초까지 ‘노량’이 1,000만명을 돌파한다면 2024년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보인다.다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보이고 있는 OTT플랫폼 서비스와의 컨텐츠 경쟁이 극장 스크린광고의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넷플릭스가 2023년 국내 최초로 광고제 상품(AVOD)을 출시하였고, 올해디즈니 플러스의 광고제 상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점차 극장 스크린광고의 부침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각종 스포츠 경기장 역시 코로나엔데믹과 함께 관중이 늘어나면서 스포스시설 광고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여자프로배구 등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24년 회복세의 옥외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서울 시내버스 외부광고사업권은 지난 12월 1회 유찰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이 재확보했다. 기존 낙찰가보다 대당 월 3만원 정도 인하되기는 하였으나 코로나 시국 저조했던 매출을 고려한다면 가 낙찰이라는 것이 업계의지배적 시선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광고를 수주한 한국경제신문이 새해에는 옥외광고시장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1,000억원대 규모의 외형적 성장 이면에 실제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또한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명동과 종로 광화문, 그리고 부산 해운대가 2기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명동과 광화문 중 한 곳만 선정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두곳이 선정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옥외광고의 지형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실제 구축과 운영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야립광고의 6차 사업이 시작되는 2025년의 옥외광고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언론사 중심에서 중소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더욱 절실한 2024년이 될것으로 판단된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