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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으로 맺어진 45년 인연, 보은(報恩) 무대서 화려하게 빛났다”

편집국 l 474호 l 2024-02-16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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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상사, 조윤현 고문 팔순 축하연 겸한 신년회 행사 성대하게 개최  
조 고문과 한기종 대표, 두 사람의 장편소설같은 간판 스토리 ‘화제’


지난 1월 20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빌라드아모르 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는 한겨울 냉기를 녹여주는 훈훈한 행사가 펼쳐졌다. 인근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광고물 토털기업 한울상사(대표 한기종)가 조윤현 고문의 팔순을 축하하는 잔치 겸 협력업체 초청 신년회 행사를 가진 것.
행사는 조 고문의 가족과 하객, 한울상사와 협력사들의 임직원 등 4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순 축하연, 만찬, 초청 공연, 부서별 장기자랑,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축하연은 가족들 배례(拜禮), 일동 건배, 조 고문 부부를 비롯한 가족들의 인사와 노래 등으로 진행됐고 국악 공연단체인 ‘퓨전음악그룹 끌림’이 가야금 4중주로 잔치의 흥을 돋웠다.
사회자로 첫 마이크를 잡은 코미디언 이용식씨는 “올해는 저의 코미디 인생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제 집에 100년 손님이 들어오는 뜻깊은 해여서 15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어 초장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초청 공연에서는 가수 한혜진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갈색추억’, ‘서울의 밤’, ‘너는 내남자’를 열창했다. 이어 즉흥 백댄서로 무대에 오른 임직원들과 어울려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면서 행사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부서별 장기자랑에서는 9개 팀과 개인 2명이 무대에 올라 준비한 패션과 기량들을 맘껏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행사 말미에는 추첨을 통해 LG디오스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도 주어졌다.
이날 적지 않은 참석자들이 회사 공식 행사와 개인 팔순잔치가 같이 열린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는데 여기에는 소설 속에나 등장할법한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었다. 한울상사 조윤현 고문과 한기종 대표 두 사람이 간판을 매개로 45년을 이어온 특별한 인연이 배경이 됐던 것.
조 고문이 서울 종로에서 미조공사라는 간판 업체를 운영하던 1979년 한 대표는 사회 초년생으로 미조공사에 입사해 간판일을 배웠다. 미조공사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대표가 독립, 한울상사(창립상호 동양자재)를 세워 한창 사세를 키워가던 2009년에는 조 고문의 딸이 직원으로 입사해 근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조 고문이 업의 쇠락으로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게 된 한 대표는 한울상사에 조 고문 내외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조 고문이 거처를 곤지암으로 옮기면서는 조 고문과 한 대표의 가족들이 마치 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조 고문의 딸이 한울상사 직원이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이 때부터 한울상사에 근무하는 조 고문 일가족은 4명으로 늘었다. 조 고문의 딸과 사위는 2018년 한울상사의 지원하에 각기 독립, 간판 제작업체를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곤지암에 위치한 조은아트의 조은애 대표가 딸이고 원프레임의 이원규 대표가 사위다. 조 고문의 아들도 조은아트에서 근무중이다. 
조 고문과 한 대표 두 사람은 층만 다른 같은 아파트의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6층에 조 고문 내외와 딸 가족이 함께 살고 있고 13층에는 한 대표 가족이 산다.   
조 고문은 축하연 인사말을 통해 “한 회장과의 45년은 신이 맺어주신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애 가장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배사를 맡은 한 대표는 “미조공사 근무때 사장님은 한 번도 내게 노(NO)를 하지 않으셨다. 믿어주시고, 밀어주시고, 따라주셨다. 큰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조은애 대표는 “아버지 팔순이 되어 알려 드렸더니 한 대표님이 ‘은혜를 입었으니 팔순잔치는 내가 해드리고 싶다’면서 모든 것을 다 준비해 주셨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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