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
날씨 불러오는 중...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흉물된 ‘보조배터리 대여기’ 서울 지하철역서 사라진다

신한중 l 473호 l 2024-01-25 l
Copy Link
서울교통공사, 6년째 방치된 123대 강제 철거 결정




서울 지하철 5∼8호선에 6년간 방치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며 흉물로 전락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대여기 ‘해피스팟’이 마침내 철거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8호선 120개 역에 방치돼온 해피스팟 123대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철거한다고 최근 밝혔다. 
해피스팟은 공사가 2016년 12월 도입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대여기다. 하지만 위탁운영을 하던 업체가 운영 1년만인 2017년 12월에 광고영업 부진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공사는 2018년 2월 위탁운영 계약을 해지한 뒤 위탁 업체에 대여기 철거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공사에 정산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하며 법적 분쟁으로 비화하면서 지하철역에 그대로 방치돼 왔다.
법원은 2020년 업체가 대여기를 철거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지만 해당 업체는 이미 폐업한 이후라 연락이 닿지 않아 공사는 대여기 처리를 하지 못했다. 가로세로 120×70.95㎝, 높이 235㎝로 대형 냉장고와 맞먹는 육중한 크기의 해피스팟은 그렇게 6년의 시간 동안 흉물로 방치돼왔다. 
대여기는 당초 152개 역에 157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공사는 2021년 이후 34대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강제 처분했지만 나머지 123대는 법적 절차를 해결하지 못해 그간 방치돼왔다.
공사는 그간 해피스팟을 철거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기기에 대한 소유권이 공사에 없어 철거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여러 법적 절차 진행끝에 이제야 모든 기기를 강제 철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해피스팟과 같이 계약기간 내 중도 계약 해지, 폐업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야기되지 않도록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