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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군부대 사칭 노쇼 사기범이 한 실사출력 업체에 보내온 현수막 일러스트 파일과 명함, 거래 확약서. 사기범들은 그럴싸하게 포장된 증명서 등을 제시하여 믿게끔 만든다
최근 공공기관, 정당, 군부 등을 사칭 해 물품 구매를 요청한 후 잠적해 금적 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이른바 ‘노쇼 (No-show) 사기’가 옥외광고업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SP투데이는 지난 8월 1일자로 발행 된 492호 ‘XX기관인데 현수막 구매할 게요~… 노쇼 사기 극성’ 제호의 기사 를 통해 옥외광고업계의 노쇼 사기 사 례와 수법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하지 만 보도 이후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여 전히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 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돈을 갈취 하는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부대 사칭하고 전문 용어 사용하며 접근 최근 한 실사출력업체의 대표 A씨는 50사단 본부 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 다. 군수 담당자라는 대위는 부대 개방 행사용으로 사용할 4종의 현수막을 각 2장씩 총 8장 주문했다. 현수막에 적용 할 일러스트 파일도 직접 제작해 보냈으며 마감처리는 고리로 해달라고 하는 등 현수막에 대한 전문 지식도 드러 냈다.
여느 의뢰와 다르지 않은데다 자신의 명함과 대대장 직인이 찍힌 ‘부대 거래 확약서’까지 제시했기에 별다른 의심없 이 작업을 진행했다.그러나 다음날 이상한 추가 요구 사 항을 주문했다. 행사에 사용할 기념품 으로 시계를 주문했는데 부대 내규상 카드 선결제가 안되기 때문에 A씨가 미리 가서 시계를 구매해 달라는 것이 었다. 구입한 시계는 행사 당일 현수막가격과 함께 일괄 결제할 것이라고 하 며 시계 가격에 A씨의 마진을 충분히 붙여 청구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현수막을 출력해 뒀지만 이상 한 추가 요구에 껄끄러운 기분이 들어 육군 콜센터로 전화해 담당자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그런 사람은 부대에 존 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같은 문제로 업무가 마비될 만큼 콜센 터를 찾는 전화가 많으며 그 중에는 실 제 1억원과 2,000만원 등 큰 피해를 입 은 업체도 다수 있다는 사실도 전해들 었다.
이 의뢰가 ‘노쇼 사기’였다는 것을 파 악한 A씨는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 사 건을 네이버 카페 ‘옥외광고인’에 올렸 다. 이후 더 놀라운 점은 같은 경험을 한 업체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