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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장서 ‘인터랙티브 경관조명’ 인기 뜨겁네~

신한중 l 476호 l 2024-04-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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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에 반응하는 투사형 조명 시스템… 놀이 시설로도 활용

 
최근 지자체의 경관조명 사업은 △시민 복지 △관광 자원 개발 △거리 야간 안전성 개선 등 다양한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경관조명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기 때문에 공원 뿐아니라 다리 밑이나 거리의 유휴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지자체 차원의 경관조명 구축사업 붐이 일면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투사형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경관조명’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바닥·벽면에 투사된 영상이 시민 
움직임에 따라 변화 
인터랙티브 경관조명은 벽면·바닥면에 투사된 영상에 동작감지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변하거나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해진 패턴의 영상이 나타나는 특수한 조명 시스템을 말한다. 
단순히 정해진 이미지만을 송출하는 기존의 로고라이트, 고보조명 등의 투사형 조명과 달리 동작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거나, 간단한 게임·스포츠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 시스템을 활용한 대표적인 공간으로 서울 마포구 망원나들목의 ‘래빗뮤지엄(Rabbit Museum·나들목 미술관)’을 꼽을 수 있다. 작년 8월 조성된 이 거리 미술관은 나들목 벽면을 이용해 13×3m 크기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스크린을 구축했다. 
이 스크린에서는 현대 미술가 에디강과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 심사정, 정수영, 허련의 한국 병풍화 문화재를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송출된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젝터를 활용한 스크린임에도 터치 기능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에 맞춰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스크린에 띄워진 말풍선을 누르면 에디강 작가의 캐릭터 Yeti(예티)가 “힘내세요”, “넌 괜찮을거야” 등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날씨에 따라서도 한국 병풍화 그림에 해가 뜨고, 구름이 드리워지거나 비와 눈이 내린다. 
서울시는 래빗뮤지엄을 통해 통로 역할만 했던 기존의 한강공원 나들목이 펀(Fun) 디자인과 예술을 입고 시민들을 재미와 안전한 산책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래킹·미니 축구 등 운동 
보조시설로도 활용 
경기 용인시의 관곡어린이공원도 스마트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인터랙티브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곳에 설치된 조명 장치는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을 비추는 영상이 유기적으로 반응한다. 발걸음에 맞춰 해변, 연꽃 등 다양한 테마의 미디어아트를 송출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걷기 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가 배포한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주민이 지나가면 조명시스템이 이 스마트밴드를 인식해 이용자들의 걸음 수 현황을 바닥에 조명 영상으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자신의 운동량을 확인하면서 트래킹을 하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경북 경산시 백천공원에 최근 설치된 사례도 흥미롭다. 이곳의 조명 시스템 또한 시민들의 움직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형태인데, 특히 축구장 콘텐츠가 아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닥에 잔디구장과 같은 녹색의 축구장이 투사되는데, 단순히 라인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 속 축구공을 발로 차서 패스를 하거나 골을 넣는 등 실제 축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