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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페스트(ADFEST) 2024’ 옥외광고부문 수상작 리뷰

신한중 l 476호 l 2024-04-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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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유도하고 문화를 만드는 옥외광고 아이디어에 주목


간호하는 엄마의 0.3평 침대(MOM S BED) 
브랜드 : 맥도날드
수  상 : 옥외부문 그랑프리(GRANDE) 
대행사 : 레오버넷 
지  역 : 한국 서울 
한국맥도날드의 ‘0.3평 엄마의 침대’는 환아를 간호하는 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수도권 제2호점 건립을 위해 진행된 기부 캠페인이다. RMHC는 소아암 등 중증질환으로 장기 입원해 치료받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내 국내 1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캠페인은 어린 환아를 돌보기 위해 보호자들이 0.3평 남짓의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지내야 하는데서 착안했다. 회사는 작년 6월 한달간 스타필드 고양 1층에 간병인이 사용하는 21개의 간이침대를 설치하고, 미디어 타워와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캠페인 영상을 상영했다. 간이 침대에는 실제 환자들의 이름과 QR코드가 프린팅돼 있는데, QR코드를 스캔하면 환아를 둔 보호자의 영상 인터뷰를 시청하고 해피빈 기부 페이지로 연결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냄비 속에서 관람하는 셰프 치코의 요리(4DISH POT) 
브랜드 : 맥도날드
수  상 : 옥외부문 그랑프리(GRANDE) 
대행사 : 레오버넷 
지  역 : 한국 서울 
넷플릭스 필리핀은 새로운 요리 드라마 ‘셰프 치코’ 홍보를 위해 필리핀 글로리에타몰에 아주 독특한 광고 시설을 조성했다. 바로 거대한 냄비 형태의 4D 영화 상영관을 제작·설치한 것. 
7.3m 높이의 대형 스테인리스 냄비 형태인 이 상영관으로 들어가면 원형의 바닥에 푹신한 침대와 쿠션이 놓여져 있다. 이곳에 누우면 곡선의 벽면에서는 요리가 끓는 모습이, 천장의 원형 스크린에서는 방송 속의 요리사들이 재료를 넣고 요리를 하는 모습들이 상영된다. 냄비 스크린 속에서 관람객들은 드라마 속의 장면을 냄비 속 음식 재료의 시점에서 4D 영상을 통해 시청하게 되는데. 땅콩 스튜의 냄새를 맡고 냄비가 끓어 오르는 흔들림까지 느낄 수 있다. 
이 상영관에는 한 달간 약 2,300명이 방문하면서 아주 효과적인 광고가 이뤄졌다.  


강남순과 함께 마약 근절 합시다!(DRUG TEST POSTER)
광고주 : JTBC 
수  상 : 옥외부문 은상(SILVER) 
대행사 : 제일기획 
지  역 : 한국 서울 
마약 검사 포스터는 국내 방송국 JTBC가 새 드라마 ‘힘센 소녀 강남순’을 홍보하는 한편, 마약을 퇴출하기 위해 진행한 옥외광고 캠페인이다.  ‘힘센 소녀 강남순’은 초인적인 힘을 갖고 태어난 3대 모녀 3인방이 강남 지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마약 범죄의 진상을 파헤치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홍보 포스터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영화관, 학원, 약국, 대학 등에 설치됐는데, 이 포스터에는 각각 27개의 약물 검사 키트가 부착돼 있다. 사람들은 이 포스터에서 키트를 분리해 의심스러운 음료를 발견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음료에 키트 속의 액체를 떨어 뜨렸을 때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면 약이 섞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마약과 그에 따른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참여로 확대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우유를 다 마셔야만 볼 수 있는 만화 (MILK MANGA)
브랜드 : SEKI MILK
수 상 :  옥외부문 은상(SILVER)
대행사 : VML OGILVY
지역 : 일본 기후현
일본의 우유 브랜드 세키밀크는 우유병에 비밀 만화를 숨겼다. 이 만화는 투명한 유리병에 흰색으로 그려져 있어 우유를 다 마신 후에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우유만화(MILK MANGA)라고 불린다. 
세키밀크는 일본 내 약 65%의 초등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제공되는 우유를 다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만화가 아미아키히코(amiakihiko)와 협업해 평범한 우유병에 4개 프레임으로 구성된 흰색 만화 디자인을 입혔다. 우유병에 총 10개의 작품이 실렸는데 아이디어는 단순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아이들이 우유병에 그려진 만화를 보기 위해 우유를 남김없이 비워내기 시작한 것. 실제로 캠페인을 진행한 일본 기후현에서는 95%의 학생이 우유를 다 마시는 결과가 나타났다.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한 멋진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150TH)
브랜드 : JR그룹
수 상 : 디지털 이미지 부문 그랑프리(GRANDE)
대행사 : DENTSU INC.
지 역 : 일본 
일본의 철도회사 JR그룹이 철도 설립 15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MY JAPAN RAILWAY 150TH 은 기차역을 방문했을 때 그 역사만의 고유 스탬프를 찍어주는 캠페인이다. 
회사는 일본 전역에 위치한 철도역의 연관 키워드를 탐색해 각 역별로 어떤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는지 찾았다. 그렇게 찾아낸 이미지를 일본의 전통 목판 인쇄 기술로 제작하고 철도 어플을 깐 이용객이 각 역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모바일에 저장될 수 있게 했다. 캠페인이 운영된 결과,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기차역의 스탬프는 희소성으로 인해 스탬프를 수집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스탬프 전달의 매개체는 디지털이지만 디자인은 전통과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기차 여행이 가지는 전통과 추억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멋진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