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은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상회하는데다, 수출액 증가율도 매년 20~30%를 기록하는 고성장 분야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시대와 함께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도 이제 광고시장에선 ‘큰손’ 대우를 받는 주요 클라이언트가 됐다.
게임의 성패는 광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게임업계가 광고에 투자하는 비용은 매우 높다. 다만 이전까지는 온라인에 편중된 광고경향으로 인해 임팩트있는 옥외광고 사례는 잘 나타나지 않는 편이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옥외광고보다는 타깃층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모션 광고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또 IT업계의 특성상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추산할 수 있는 매체를 선호하는 것도 이유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게임 마케팅에서도 옥외광고를 통한 대세감 조성 및 인지도 제고가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다. 실제로 최근에는 신작 게임 출시나,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옥외광고를 집행하는 사례가 대폭 늘어나오 있다. 론칭 전에는 온라인·모바일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던 게임도 론칭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오면 더 많은 유저 확보를 위해 부랴부랴 대규모 옥외광고 집행에 나서는 일도 쉽게 볼 수 있다.
한편, 수년간 대형 옥외 매체들이 고해상도의 디지털 매체로 전환된 것도 게임업계가 옥외광고 마케팅 비중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뛰어난 화질의 거대한 화면을 이용해 게임의 특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화면 속에서 보던 게임 캐릭터들이 옥외의 거대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