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거세지고 있다. 양측의 강대강 대립에 피해를 보는 것은 치료가 급한 환자들뿐이다. 서로가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벌이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갑과 갑의 대결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며 양측의 캠페인 모두 국민의 응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의료 서비스 산업도 광고 캠페인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몸이 아프면 그저 근처의 병원을 찾던 시대를 지나 환자가 병원의 정보를 일일이 따져보며 의료서비스를 찾는 이른바 의료 쇼핑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지역 광고에 그쳤던 병원들의 마케팅도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병원들의 홍보 경쟁이 심화될수록 소비자의 비교검증은 더욱 세밀해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광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버스광고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의원 등 의료 서비스 관련 광고는 과거 대비 3~4배 늘어났다. 이전에 지역 중심이었던 옥외광고도 프랜차이즈 형식을 띄는 병원들이 늘어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전방위적 광고로 확대되고 있다.
병원이나 의료 서비스 옥외광고의 경우 정갈한 디자인의 광고 속에서 병원의 상호와 진료 분야만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질환에 대한 전문 서비스를 표방하는 병원들이 많아지면서 전문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재미있는 광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국내의 경우 여러 규제와 문화·관습으로 인해 독특한 광고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여기서는 해외 병원들의 흥미로운 옥외광고 사례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