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화면 LED전광판의 활용 영역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광고매체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 XR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화질 영상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도 급격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21~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미디어전시회(KOBA 2024)’는 이런 LED디스플레이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다. 올해는 옥외광고 업계에도 잘 알려져 있는 아바비젼, 시스메이트, 키노톤코리아, 임팩트럼 등 다수의 LED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바비젼은 협력사인 중국의 퀴앙리(Qiangli)와 컬러라이트(Colorlight)의 고화질 LED디스플레이 제품군을 전시했다. 특히 피치(Pitch) 간격이 다른 LED모듈을 비교할 수 있도록 대형 전시공간을 구성해 관람객이 디스플레이 피치별 화질 차이와 특성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유형의 LED스크린을 선보인 임팩트럼의 부스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초정밀 다이캐스팅 기술이 적용된 곡면형 LED스크린 ‘플렉시 디(Flexy D)’와 버스 쉘터 특화 스크린인 LCD·LED 하이브리드 형태의 ‘베가 하이브리드(Vega Hybrid)’가 주목받았다. 베가 하이브리드는 채광에 강한 LED를 바깥쪽에, 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하는 LCD를 안쪽 면에 탑재해 스마트쉘터 등 버스정류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키노톤코리아는 세계적인 LED전광판 업체인 미국 닥트로닉스(Daktronics)와 국내 LG전자의 LED디스플레이 제품군을 소개했다. 광고용 대형 LED디스플레이부터 최근 시장이 열리고 있는 시네마용 LED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시스메이트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LED디스플레이를 포함하여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4% 가벼워진 경량형 멀티비전과 맞춤형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디지털사이니지 제품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사이니지와 액자형 프레임이 결합된 디지털액자 ‘더갤러리(The Gallery)’를 첫 공개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디자인의 LED디스플레이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엘엔비기술은 LED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접히고 펼쳐지는 형태의 제품을 출품했다. 이동형 광고 및 무대 디스플레이에서 유용한 제품이다. 에스비주얼은 미디어아트 시장을 겨냥, 플렉서블 LED모듈을 활용해 물병·지구본 등의 모습으로 제작된 LED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소개했다.
성흥티에스는 투명 OLED를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 스크린 ‘AI-RTT’를 공개했다. 투명 OLED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면 모니터에 번역된 서로의 언어가 실시간으로 표기되는 방식이다. 투명 스크린인 만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조명 전문업체 엠와이는 이탈리아 스마트 조명 브랜드 ‘트윙클리(Twinkly)’의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전시했다. 트윙클리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최대 4,000개의 LED 또는 10개의 조명 장치를 동기화해 다양한 조명 효과를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구현, 경관조명 연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
한편, 올해 전시의 두드러지는 부분은 중국 LED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진출이 매우 활발했다는 점이다. 엔본, 글로신, 빅스타엘이디, 비주얼리더 등 중국의 대형 LED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부스를 꾸며 기술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