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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이 있는 풍경 –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

신한중 l 478호 l 2024-06-1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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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팔레트’ 콘셉트로 인·익스테리어 속에 지역 풍광 담아내

바다 한 조각을 가져다 놓은 듯한 초대형 투명 OLED테이블 장관



요즘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닌 그곳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이른바 ‘핫플’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방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매장을 ‘데스티네이션(목적지) 매장’이라고 한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음료가 아닌 문화공간을 판다’는 것을 테마로 하는 한국 특화형 데스티네이션 매장인 ‘더(THE)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도의 대표적 관광지 여수에 작년 여름 문을 연 ‘더여수돌산DT’점은 스타벅스의 국내 네 번째 ‘더 매장’으로 여수의 바다와 돌산을 모티프로 한 멋진 인·익스테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 바닷가가 뒤편으로 펼쳐진 언덕에 더여수돌산DT점은 지상 1, 2층과 루프탑까지 총 290여석 규모로 조성됐다. 정문 방향에서 보이는 외관부터 일반적인 스타벅스 매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갈색과 블랙톤이 주를 이루는 기존 매장과 달리 새하얀 벽면에 달린 초록색의 간판으로 청량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강조했다. 정면을 제외한 벽면은 시원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도록 전체 통창으로 구성됐다. 


내부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사이니지의 설치를 절제하는 대신 여수의 유명 관광지인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하멜등대, 동백꽃, 밤바다 등 여수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른바 ‘여수 팔레트’라는 콘셉트다. 천장에 매달 구름떼같은 모빌과 아트월, 포토존으로 사용되는 석재 간판 등이 담백하면서도 멋지게 여수만의 분위기를 그려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오브제는 매장 중앙에 설치된 초대형 투명 OLED 미디어테이블이다. 55인치 투명 OLED 12대를 연결해 만들어 놓은 이 테이블은 세 가지 테마영상을 통해 여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여수의 바다’. ‘여수의 밤’. ‘여수의 기억’이다. 투명한 화면에서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마치 바닷가 한 조각을 그대로 떼어서 보고 있는 것같은 신비로운 경험을 전달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반응형 콘텐츠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바닷가 영상이 나오는 테이블 위에 잔을 올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잔 주위로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건물을 둘러싼 정원, 멋진 조명으로 장식된 루프탑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여수를 찾으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