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이 20조8,21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제일기획과 이노션, HSAD, 대홍기획 등 대기업 계열 인하우스 에이전시의 독식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최근 공개한 ‘광고회사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광고회사의 총 취급액은 20조8,218억원으로 전년 18조6,285억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삼성 계열), 이노션(현대차 계열), HSAD(LG 계열), 대홍기획(롯데 계열) 등 대기업 계열 에이전시가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했으며 이어 플레이디, 에코마케팅, SM C&C, FSN, TBWA코리아, 그룹엠 코리아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10개 회사의 매출을 살펴보면 제일기획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8조9,9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노션은 6조4,870억원(+8%), HSAD 1조8,259억원(+11%), 대홍기획 9,374억원(-4%), 플레이디 5,442억원(-4%), 에코마케팅 4,630억원(0%), SM C&C 4,592억원 (-12%), FSN 4,384억원 (-12%), TBWA코리아 3,614억원(-11%), 그룹엠 3,049억원(5%)의 취급액을 각각 기록했다.
10대 광고회사의 2023년 국내외 광고 취급액을 살펴보면 국내는 7조4,469억원(36%), 해외는 13조3,749억원(64%)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취급액인 국내 7조7,211억원, 해외 10조9,074억원과 비교해 국내 물량은 4% 하락한 반면 해외 물량은 23% 증가했다. 한류 및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광고주의 해외 시장 진출 등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광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범위를 넓혀 국내 주요 광고회사 79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총 취급액은 24조8,121억원으로 전년도 취급액 22조4,751억원 대비 10.4% 늘어났다. 이 중 제일기획과 이노션, HSAD 등 상위 3개사가 국내 광고 전체 취급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심각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국내 대부분 광고회사들의 성장률이 하락하거나 저조한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드러낸 회사도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커머셜IP 스튜디오 자회사 스튜디오좋은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261억원을 기록했으며, 메가존 계열 종합광고대행사 펜타클은 전년 대비 31% 성장한 1,50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오리콤 계열사인 한컴과 퍼틸레인은 전년 대비 11%씩 성장하며 새롭게 20위권 안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