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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클리오 어워드’ 옥외광고 부문 수상작 리뷰

신한중 l 478호 l 2024-06-1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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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과 재치로 공감 이끌어낸 스포츠 광고들 주목

칸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2024 클리오 어워드’의 수상작이 최근 발표됐다. 
클리오 광고제 시상은 △영상 △라디오 △인쇄 △옥외 △모바일&소셜미디어 △이벤트/경험 △브랜드디자인 △상품디자인 등 20여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여기서는 옥외광고 관련 작품들을 시상하는 옥외(Out of Home) 부문의 수상작 중 흥미로운 작품 일부를 소개한다.



오타니가 깨뜨린 전광판이 히트 광고가 되다(Coors Lights Out)
브랜드 : 쿠어스라이트(Coors Light)
수  상 : 옥외부문 그랑프리(Grand prix)
대행사 :  RethinkMedium 
쿠어스라이트의 ‘쿠어스라이트 아웃’ 광고가 순발력넘치고 재치있는 옥외광고로 주목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뉴욕메츠와의 경기 중 친 파울볼이 쿠어스라이트 광고가 표출중인 LED전광판을 강하게 맞춰 LED모듈 한 조각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장면이 오타니의 강력한 타구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자 회사는 신속하게 화면 한 조각이 검게 변한 전광판의 이미지로 한정판 맥주캔을 제작하는 한편, 며칠 뒤 치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경기장 내외의 옥외광고물에도 이 이미지를 적용했다. 이 때 판매된 한정 수량의 기념 캔은 바로 다음날 매진됐으며, 엑스(구 트위터)에 게시한 옥외광고물 포스팅 또한 순식간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이를 재게시한 포스팅도 1,500개 이상을 기록했다. 



지하철 차단봉이 풍력터빈으로 변신(Turnstile Turbines)
브랜드 :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수 상 : 옥외부문 금상(Gold) 
대행사 :  Weber ShandwickMedium 
스페인의 풍력발전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가 프랑스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을 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유가와 전기 요금이 급격히 인상됐다. 이를 기회로 판단한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과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지하철 출입기의 차단봉을 자사의 풍력터빈 모습으로 교체하고 실제로 이 터빈을 회전시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공과대학 중 하나인 ‘Junia HEI’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이 회전문 터빈은 파리 중심부의 분주한 Miromesnil역에 설치됐고, 시민들이 이 터빈 개찰구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매일 90만 와트 수준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신문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SNS 플랫폼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
(Nobody Watches Women’s Football)’
브랜드 : 하이네켄(Heineken)
수  상 : 옥외부문 금상(Gold)
대행사 : LePub
최근 여자축구의 인기가 다소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도 여자축구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여자축구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이런 인식을 깨기 위한 색다른 광고를 진행했다.  
‘UEFA Women EURO22’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SNS에 ‘여자 축구를 왜 보냐’, ‘관심없다’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들이 급증하자 회사는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스타디움의 관중석 의자를 래핑해 ‘아무도 여자축구를 보지 않는다(Nobody Watches Women’s Football)’는 초대형 문구를 표시했다. 이후 곧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의자를 가리게 되면서 이 문구가 사라지게 되는 퍼포먼스를 통해 여자축구에 대한 편견과 조소를 사라지게 했다.



축구경기에 비공식 골이 있다?(UNOFFICIAL GOALS?)
브랜드 : 세리비자 아길라(CERVEZA AGUILA)
수 상 : 옥외부문 은상(Silver)
대행사 : DAVID
콜롬비아 축구 리그는 세계에서 골 득점이 가장 적은 리그 중 하나다. 이 리그를 후원하는 맥주회사 세리비자 아길라는 골이 잘 나지 않는 이 리그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색다른 마케팅을 전개했다. 
회사는 구장의 정식 골대 양옆으로 자사 광고용 골대 2개를 설치했다. 그리고골대를 빗나간 슛이 좌우의 골대에 들어가게 되면 자사의 맥주를 5%에서 35%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 비공식 골대를 설치함에 따라 골대를 빗나가는 슛에도 많은 관중들이 열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비공식 골의 골대다. 착시 효과 유발을 통해 실제로는 펼쳐져 있지 않고 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 이미지이지만, 관중석에서 보면 마치 골대 옆에 작은 미니어처 골대가 세워진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공이 네트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이미지 위를 지나가는 것뿐이기 때문에 경기에는 전혀 방해를 주지 않는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