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까지만 해도 거리의 안전 광고물은 대부분 철판에 ‘위험’, ‘사고’ 등의 문구를 넣어 세워놓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런 공공 안전 광고물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새 시장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공공 안내시설 중에서 활발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알림 표시장치, 이른바 ‘미세먼지 신호등’이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날로 확대되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장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다. 실제로 최근 거의 모든 지자체들에서 해당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공원과 지하철역 일대, 초등학교 등이 대상 장소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 양을 측정해 수치와 화면 속 애니메이션 표정으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알리는 광고물이다. 신호등과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거리에 설치시 위화감이 없는데다,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초기에는 노아엘이디, 킹스라이팅 등 일부 업체가 제품을 개발·공급해 왔는데,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금은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교통 안전을 위한 광고물들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특히 지능형 교통 체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많다.
관련 제품으로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를 꼽을 수 있다. 교차로나 이면도로 등 사각에 의한 접촉사고 및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 표지다.
보행자가 교차로 인근에 위치했을 때 차량이 진입하면 전광판에서 차량 접근을 알리는 안내음성이 나오고, 자동차 모양의 LED가 깜빡인다. 운전자에게는 주행속도가 표시되고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경고음과 점멸 경보등이 켜진다. 전용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에서는 팝업 메시지를 송출해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처의 분석 결과 교차로 알리미 설치 전과 후〮의 차량 감속 위치를 비교해본 결과 교차로 진입 후 감속차량은 51.6% 감소하였으며, 가상의 정지선으로부터 감속 시작 거리가 2.85m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아이티에스뱅크가 개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회전 알리미 시스템’ 또한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디지털 교통 안전 안내판이다.
2022년부터 시행된 새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우회전시 전방 신호가 빨간불일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를 한 뒤 돌아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운전 습관이 굳어져서 이를 준수하는 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차량 운전자의 위치가 왼쪽이다 보니 우회전을 할 때 운전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우회전 알리미 시스템’은 전방 횡단보도 내 보행자를 높은 인식도로 영상 분석해 우회전 진입 차량에 점멸과 문자 표시를 통해 운전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에이아이네트웍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 하남, 성남, 포천 등 경기도 내에서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