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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의 울산 공장지대, 첨단 미디어아트 거리로 확 바뀐다

신한중 l 478호 l 2024-06-1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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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 참여하는 거대 미디어 거리 조성사업 9월 완공 목표로 추진

회색빛 삭막한 울산의 공장지대가 첨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바로 울산 소재 대기업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꿀잼도시 울산’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울산시는 지난 3월 6일 SK이노베이션, 5월 20일 현대자동차와 각각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삭막한 공단 풍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꿀잼도시 울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각 기업들이 제안·추진하는 사업들로 시는 ‘옥외광고 특구 지정’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구형 미디어아트 원더글로브 설치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한 사업은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삼거리∼부곡사거리 1.5㎞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정문 앞에 밤낮 어느 방향에서도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조형물 ‘원더글로브(Wonder Globe)’가 설치된다. 원더글로브는 올해 1월 ‘CES 2024’ 때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많은 관심을 받은 지름 6m, 무게 4.5t의 지구본 모양 미디어 아트 조형물이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설치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도로변에 있는 석유저장 탱크와 노후한 공장 건물, 담장 등에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을 채색해 산업시설에 예술을 더한 경관거리를 조성한다.
사업비 역시 SK이노베이션에서 부담하며 기획, 예술 조형물 설치, 도장공사 등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차, 120억원 투입해 LED전광판 및 아트월 구축 


현대차는 자사 울산공장 안팎을 도시적인 디자인, 첨단 미디어 시설을 접목한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1967년 세워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약 500만㎡(약 150만 평) 규모로 여의도 전체 면적의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하지만 공장을 지은지 50여년이 지나면서 경관 개선 목소리도 커져왔다.
이번에 현대차가 경관 개선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총 12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며 오는 9월까지 사업 기획과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먼저 북구 아산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해안문 출입구에는 폭 20m, 높이 21m 규모의 대형 LED 미디어 전광판이 들어선다. 전광판에는 다양한 정보와 현대차만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현대차 명촌문과 정문, 4공장 정문에도 다양한 형태의 LED미디어 시설을 구축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한다. 
공장 담벼락도 LED 경관조명 등을 적용한 아트월로 개선한다. 해안문 쪽 담장 약 200m 구간은 야간 경관 예술 담장(아트월)으로 변한다. 출고센터 정문 인근 담장은 식물(플랜트)형 담장으로 만들고, 지난해 10월 완공한 효문삼거리 앞 현대차 울산물류센터 외관도 다양한 아트 디자인으로 꾸밀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예술 경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기업들의 산업 경관 개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