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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거리를 보면 사인 트렌드가 보인다 – 일본 시즈오카현) 간판 속에 풀어낸 수학과 과학의 원리 ‘흥미롭네~’

신한중 l 480호 l 2024-08-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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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과 ‘노원수학문화관’의 색다른 사인 시설들



서울 노원구는 새로운 교육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서울시립과학관’과 ‘노원수학문화관’이다. 각각 과학과 수학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와 놀이 방식으로 학문의 원리를 알려주는 공간이다. 특히 어려운 학문 테마를 쉽고 직관적으로 알려야 하는 만큼, 사인·시스템도 특별한 면면을 자랑한다. .

▲과학을 설명하는 초대형 채널사인 단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은 총면적 1만2,330㎡, 전시면적 3,7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진 전시 및 교육 공간이다. 3개의 상설전시실과 메이커 스튜디오, 아이디어 제작소, 3D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은 도로와 차로에서도 확 눈에 띄는 초대형 채널사인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관찰을 코딩하고, 호기심을 조각하다’라고 적힌 이 간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적 호기심과 코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이 간판을 제작한 한컴기획 고성재 대표는 “해당 간판은 서울시립과학관측에서 보내온 실제 붓글씨(캘리그라피)를 2D 디자인 작업을 거친 후 간판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경사가 있는 건물에 부착되기 때문에 단단한 고무재질로 받침을 제작한 후, 표면에 특수 실버 도금처리된 알루미늄 채널사인을 입혔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상호명 채널사인과 실내외 안내표지 일부의 제작설치는 공간 디자인업체 샤이니스가 맡아서 진행했다. 상설 전시실은 서울의 일상을 공존(생태·환경·건축), 생존(인체·유전·물질), 연결(뇌과학·우주·수학), 순환(힘·에너지)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콘텐츠에 맞게 각각 그린, 오렌지, 블루, 레드 색상으로 각각의 사인을 구성함으로써 개별 공간의 특성을 강조했다. 전시 공간에는 미디어테이블, 증강현실 미디어월 등 인터랙티브 디지털사이니지를 적극 활용해 미디어 시대의 청소년들이 보다 흥미롭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수학적 원리 간판에 담아낸 ‘노원수학문화관’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부근인 중계초교 앞에 위치한 노원수학문화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수학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2,885㎡ 면적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됐다.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엔지니어링의 설계를 기반으로 건축된 이 곳은 ‘수학의 꿈을 담는 삼각매스’라는 컨셉이 반영됐다. 수학적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삼각형을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추후 다양한 확장이 용이하도록 구성한 것. 
간판도 아주 흥미롭다. 이곳을 찾으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입구 앞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채널사인이다. Education의 첫글자를 딴 E를 형상화한 대형 채널사인에 원주율 ‘파이(π)’와 ‘무한대’ 등의 수학기호를 캐릭터화한 조형물이 살짝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다. 수학 교육을 놀이처럼 쉽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는 문화원측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수학문화관의 외부 사인 설치는 간판전문업체 삼보기획이 담당했으며, 입구의 대형 조형사인물에 올라서 있는 수학 캐릭터 조형물들은 제작은 조형물 전문 제작업체 마롱컴퍼니에서 진행했다. 귀여운 모습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이 조형물들은 FRP소재로 제작됐으며 사인물 완공 이후 별도 제작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세워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로비 중앙에 4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협업해 만든 공동 창작물 ‘파이 팔레트(Color of Pi)’가 설치돼 있다. 정수나 분수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 파이(π)의 무한함을 표현한 수학문화관 대표 상징물이다. 99개의 육각형 조각들로 이뤄진 스크린 속에는 LED전구 2,000여개가 내장돼 다양한 아트를 표현한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