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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을 통해 본 광고 기술의 미래

신한중기자 l 498호 l 2026-02-1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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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광고 폼팩터들에 이목… AI 광고 로봇도 이슈


 

글로벌 전자기술의 최대 격전지 ‘CES 2026’이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됐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는 전세계 IT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전자 전시회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신기술이 매년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옥외광고 업계의 관심도 쏠리는 행사다. 

‘혁신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열린 올해 전시에는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피지컬 AI라고 불리는 지능형 로봇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중에는 광고용 제품들도 상당수 등장해 관련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CES 2026’에 등장한 옥외광고 관련 혁신 기술들을 살펴봤다. 

 
▲한층 진화된 K-디스플레이 기술력 과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도 우월한 기술력을 과시하며 한발 앞선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광고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스페이셜 사이니지’라는 새로운 광고 폼팩터를 선보였다. 2D의 콘텐츠와 3D 공간 경험을 동시에 구현하는 형태의 독특한 제품으로 두께 52㎜의 얇은 사이니지 안쪽에 깊은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이런 화면을 통해 입체적 공간 속에 서있는 2D AI 휴먼을 표현하거나, 제품 이미지가 특정 공간 속을 떠도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의 제품 광고도 가능하다. 리테일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전시 공간 등에서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현실과 가상을 잇는 차세대 광고 플랫폼”이라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더욱 몰입감있게 전달할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초고화질과 뛰어난 확장성을 갖춘 ‘LG 매그니트’ 마이크로LED사이니지를 선보였다. 대표 기능인 LTD(Line to Dot)는 설치 환경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의 일부 광원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했다. 기존에는 드라이버 IC가 행 단위로 광원을 제어해 화면에서 한 줄 전체가 꺼진 것처럼 보였지만, LTD는 도트 단위를 제어방식으로 개선해 일부 문제가 발생해도 화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기본 구성단위인 캐비닛을 블록처럼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간의 단차도 쉽게 조절 가능해 확장성도 좋다. 
 투명 OLED를 활용한 광고 기술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쇼케이스와 투명 유리문 광고 등 이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 기술을 선보였다. 이노룩스와 AUO 등 중국 업체들도 투명 OLED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 상품군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베드(Mobed) 사이니지

삼성전자의 ‘AI OLED 봇

인형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올로봇의 올로니(OlloNi)

▲ 움직이는 로봇이 마케팅하는 시대 ‘성큼’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도 이번 전시의 주요 관심사였다. 특히 광고 용도 로봇의 경우 기계적 디자인을 벗어나 상당히 귀여운 외양을 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로봇에 대한 시민의 거부감을 친숙하고 귀여운 외형을 통해 개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로봇 분야 주인공은 단연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이 회사는 초미의 관심을 받은 ‘아틀라스’ 인간형 작업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였는데, 광고 용도로 개발된 모베드(MobED) 사이니지도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베드는 다양한 배송·광고·물류·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된 탑모듈 결합방식 로봇이다. 구동계 위 마운팅 레일에 사용 목적에 따라 운송용 수납함, 배달박스 등 다양한 장치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의 디지털사이니지 모듈을 활용하면 광고 및 안내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각 휠에 탑재된 세 개의 모터가 동력·조향·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해 경사나 요철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최대 20㎝ 높이의 연석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AI OLED 봇’도 재미있는 제품이다. 동그란 형태의 13.4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얼굴 삼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가나 쇼핑몰 등의 광고·안내 용도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으로, 동그란 얼굴과 통통한 몸매가 아주 귀여워 그 자체로 주목도가 높다. 신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