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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욕페스티벌이 선정한 최고의 옥외광고는?

신한중 l 480호 l 2024-08-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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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가 만들어 내는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에 주목

2024 뉴욕페스티벌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뉴욕페스티벌은 클리오 광고제, 칸라이언스와 함께 국제광고협회(IAA)에서 선정한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이 행사의 수상작들은 새로운 광고 기술과 트렌드, 아이디어 등 광고의 최신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뉴욕페스티벌은 앞서 열린 두 광고제가 옥외광고 부문에서 대상(Grand prix)를 선정한 것과 달리 해당 부문에서 대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좀 더 미국적인 시각이 반영되는 행사의 특성상 옥외광고 보다는 SNS·온라인 광고쪽 좀더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 뉴욕페스티벌의 옥외광고 부문 주요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축구 조추첨 현황판(THE BIGGER DRAW)
광고주, 지역 : Hamburg Marketing GmbH, 독일
수상 : 혁신 부문 금상(Gold), 옥외 부문 동상(Bronze) 
대행사 :Jung von Matt AG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2024)의 공식 조 추첨 행사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작년 조 추첨을 진행한 독일의 함부르크시는 이를 활용해 시를 홍보하고자 대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UEFA가 엘프필하모니 건물에서 추첨을 진행하는 방송이 169개국에 생중계되는 동안, 맞은 편 콘테이너 항구에서 참가국가의 국기가 그려진 대형 콘테이너를 움직여 실시간으로 추첨 과정을 재구성했다. 단 22분 동안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구 조 추첨 현황판을 만들어 냈으며, 이 콘테이너들이 추첨 결과에 따라 하나씩 쌓아올려 지는 과정 또한 전세계에 생방송 됐다. 
콘테이너로 완성된 이 조추첨 현황판이자 초대형 옥외광고물이자 랜드마크로 활용되며 약 한달간 항구에 전시됐다. 

당신 손에 든 마약의 번호를 855와 함께 누르세요(855-HOW-TO-QUIT) 
광고주, 지역 : Anzen Health, 미국·독일 
수상 : 옥외부분 은상(Silver) 
대행사 : SERVICEPLAN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오피오이드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를 말한다. 이 약품들이 일종의 환각제로 활용되면서 수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 안젠헬스(Anzen Health)는 이런 중독 문제를 돕기위한 색다른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855-HOW-TO-QUIT’ 캠페인은 오피오이드 복용을 앞둔 그 순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연락할 수 있는 유선번호를 전면에 내새운 옥외광고다. 모든 마약성 진통제에는 고유의 식별번호가 각인돼 있다. 펜타닐(C)은 2, 옥시코돈(OP)은 67, 코데인(IP33)은 4733 등이다. 마약을 들고 고민이 될 때 855로 전화를 건 뒤 해당 약에 각인된 코드번호를 누르면, 그 약품의 중독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중독 전문가와 연결된다. 그들은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야 한 컨설팅을 해 주며, 응급 상황의 경우 긴급 구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달가방의 빛나는 로고로 배달원의 안전을 지키다(Delevery Safe)
광고주, 지역 : KFC, 프랑스 
수상  : 옥외부문 입선(Finalist)
대행사 : Havas Paris


프랑스에서는 매년 550명 이상의 배달 라이더들이 교통사고로 희생되고 있다. 
프랑스 KFC는 매출의 30%에 기여하는 배달플랫폼 배달원들의 안전을 위해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생각해 냈다. 회사는 기존의 배달가방 대신 회사의 로고를 상징하는 3개의 줄무늬 조명이 달린 특수 가방을 제작했다. 이 가방의 무늬는 150m 멀리서도 발견할 수 있는 밝기로 제작된 블루투스 조명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자전거·오토바이와 연동돼 회전이나 정지시 자동차의 후미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측면의 줄무늬는 회전 방향에 따라 깜박이고 정지하면 3개의 줄무늬가 모두 빨간색으로 바뀐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배달원드이 이 가방을 KFC 배달뿐만 아니라 버거킹, 서브웨이, 파파이스 등 타사의 음식을 배달할 때도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어떤 제품이 판매되도 자사의 로고를 홍보하게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