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국제 광고제인 ‘2024 런던 국제 광고제(London International Awards, LIA)’의 수상작이 공개됐다.총 28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광고제의 빌보드(Billboard) 부문에서는 옥외광고가 AI 등 새로운 기술과 접목돼 새로운 가치와 효과를 만들어 낸 사례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빌보드 부문 대상과 금상 수상작을 소개한다.
옥외광고에서 AI를 사용하는 놀라운 방법
브랜드·캠페인 : PEDIGREE, Adoptable
수 상 : Billboard 부문 대상(Grand LIA)
대행사 : BBDO
반려동물 사료브랜드 페디그리가 전개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 ‘Adoptable’은 지금 세계적으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광고로 주목받았다.
회사는 AI 전문 스튜디오와 협업해 유기견 보호소의 직원들이 휴대폰으로 대충 찍은 유기견들의 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고퀄리티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유기견의 체형과 털의 색까지 AI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하게 재현해 다양한 디지털 옥외광고판에 송출한 것.
이를 통해 보호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견종들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정확하게 알렸으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해당 견종이 보호된 장소와 실시간 입양 현황까지 제공했다.
캠페인 이후 유기견 보호소 방문이 6배 증가했으며, 첫 2주간 노출된 강아지의 50%가 입양되는 성과를 얻었다. AI 기술이 옥외광고에 어떻게 접목되고 파급력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동물 데이터 활용해 지진을 알리는 광고판
브랜드 : PETPACE, Animal Alerts
대행사 : MEDIAPLUS
수 상 : Billboard 부문 금상(Gold)
독일의 반려동물 데이터 기업 펫페이스는 자사의 동물 건강 모니터링 목걸이 를 남미지역에 출시하면서, 자사 기술의 우월성을 알리기 위해 아주 색다른 옥외광고 마케팅을 전개했다. 페루 등 대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국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가장 정교한 기술도 지진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개는 지진이 발생하기 최소 몇 분에서 몇 시간 전에 불안, 흥분,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지각 아래의 전자기장, 냄새, 소리 또는 움직임에 대한 민감성 덕분이다. 펫페이스는 자사의 웨어러블 기술과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동물 경보(Animal Alerts)를 만들었다. 개들이 지진에 대한 생체 반응을 보이면 바로 모바일과 디지털 옥외광고판에 지진 경보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 광고판은 지금까지 18건의 지진을 감지, 90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경고하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