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화재시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최적의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가변식 피난유도사인이 상용화의 물꼬를 텄다.
선우엘은 자사가 신청한 ‘AI 가변식 스마트 피난유도 사인’이 지난 10월 23일 개최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피난유도 사인은 건물에서 비상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소방시설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넓은 복합상가 등 대형 건물에서 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한 대피장소까지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비상구와 피난 방향이 고정돼 화재시 실시간으로 안전한 피난 방향을 알려주기 어려운 까닭이다. 선우엘의 AI 가변식 스마트 피난유도 사인은 AI 기술과 3D 기반 관제 기술을 탑재한 지능형 사인 시스템이다. 화재 수신기가 감지한 정보가 서버로 전달되면 AI가 위험·안전구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대피 방향을 제시한다. 유도사인 상부 또는 좌우에 장착된 디지털 화면을 통해 대피 방향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건물 내에 설치된 모든 피난유도 사인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CCTV와 연동해 객실이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을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연면적 20만㎡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두 곳에 총 200대의 AI 유도사인을 설치해 효과를 측정하게 된다. 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실제 대피 상황에서 효용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선우 선우엘 대표는 “재난이 발생하면 패닉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지적능력도 순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 안내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AI 피난유도 사인이 소방 안전 분야에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