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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친환경 프린터에 관심 가져 볼까?

신한중기자 l 498호 l 2026-02-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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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프린팅 솔루션에 업계 이목

HP 라텍스830

엡손 ‘SC-R5000


롤랜드디지 ‘트루비스 AP-640’



어느새 2026년의 첫 달이 지나갔다. 겨울은 봄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인 만큼, 제작 인프라의 개선도 이뤄지는 시기다. 요즘은 실사출력 시장의 업황 부진으로 예전같은 대대적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도 시장과 정책 환경의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개선·보완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하다.
 
 ▲달라진 정부 정책에 친환경 프린터 새 가능성 대두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실사출력 업계의 주요 이슈중 하나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다. 이전까지 실사출력 분야에서 친환경은 일종의 구호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당면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례를 시행 및 발의하고 있다. 일부 지차체는 100% 친환경 현수막 사용 정책까지 내놓고 있다. 이처럼 정책 환경이 변하다 보니 친환경 소재는 물론 출력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친환경 원단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잉크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수성 기반의 잉크라면 대체로 용인되는 편이다. 다만 더 선명하고 오래가는 이미지 표현을 위해서는 솔벤트 프린터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현재 친환경 고품질 출력장비를 대표하는 것은 HP의 라텍스 프린터다. 하지만 지금까지 라텍스 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은 ‘고품질’에 초점이 맞춰져 왔을뿐 ‘친환경’ 잉크라는 점은 사실 주요 메리트가 되진 않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친환경 특성도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 출력물의 완성을 위해선 소재뿐 아니라 잉크의 친환경성도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울상사 한철기 이사는 “북미와 유럽의 경우 실사출력 분야의 친환경 출력에 대한 기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라텍스 프린터의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 국내 시장에는 HP, 엡손, 롤랜드디지 3사가 친환경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3사의 장비를 비교하면 오랜 업력에 따른 대중적 인지도와 전용 소재, 화이트잉크 지원 등 인프라면에서 HP의 라텍스 시리즈가 우월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친환경 위주의 시장 변화가 가속되면 엡손의 SC-R5000 레진 프린터와 롤랜드디지의 ‘트루비스 AP-640’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엡손의 R시리즈는 컬러 재현성, 안정성, 정비성 등에서 강점이 있다. 또한 솔벤트 프린터 시장에서의 신뢰성이 높은 만큼 동일 브랜드 내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도 메리트다. 롤랜드디지의 AP 시리즈는 생산성 측면의 장점이 있으며, 전통적 매니아층이 가장 확고한 브랜드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 유용한 UV DTF 프린터

그간 디지털프린팅 분야에서 일종의 마이너 출력 기술로 여겨졌던 UV DTF 출력(Direct To Film) 솔루션도 눈여겨 볼만하다. DTF 출력은 대상에 직접 출력을 하는 대신 특수 용도의 필름에 출력한 후 출력된 그래픽을 대상에 전사해 이미지를 씌우는 기법이다. 요즘은 평판 UV프린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경질 소재에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다. 그러나 굴곡지거나 표면 균일도가 떨어져 평판 작업대 위에 고정하지 못하는 소재나 제품의 경우 평판 프린터로는 출력이 어렵다. UV DTF는 이처럼 출력이 어려운 대상에 수작업으로 부착할 수 있는 그래픽 스티커를 제작하는 출력 방식이다. 초기에는 판촉용 컵이나 텀블러 등 출력이 난해한 판촉물에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 사용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UV DTF를 활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광고·건설·굿즈·교통 등 다방면으로 시장의 저변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 효과적이다.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전용의 프린터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맨프로텍과 프린티드, DMPS, 썬마이크로 등 다수의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마카스도 미마키의 최신 UV DTF 장비인 ‘UJV300DTF-75’를 출시하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마카스 허재 전무는 “판촉물 및 커스터마이징 굿즈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의 UV DTF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기존 업체뿐 아니라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신규 사업자들도 이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