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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광고물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주목

신한중 l 486호 l 2025-02-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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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와 포토존, 비상안전시설 등 기능 더해 시민 편의 및 안전 증진



최근 공공 광고물을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안내·광고의 용도를 넘어 시민을 위한 의자나 포토존, 비상용 안전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앉아서 쉬고, 기념사진도 찍는 지자체 간판 
공공 광고물을 시민 편의시설로 이용하는 대표적 사례는 최근 대유행하고 있는 의자·포토존형 간판을 꼽을 수 있다. 대형 간판에 조형적 디자인을 더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나, 사진찍기 좋은 구조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특히 바닷가와 강변, 공원과 같이 시민들이 여가를 위해 찾는 공간에서 이런 광고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일부 지자체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설치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물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공간에서 수요가 나오자, 요즘에는 규격화된 기성형 제품들도 출시되면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런 광고물의 경우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SNS가 일상화된 지금 지역을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런 광고물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그 사진이 온라인 공간을 떠돌며 지역을 알리는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강원 고성군이 추진한 다용도 현수막게시대도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일반 저단형 게시대처럼 보이지만, 노인이나 다리 아픈 사람이 쉬고 싶을 때 게시대 프레임에 달린 노란색 구조물을 아래로 내리면 의자가 세워져 앉을 수 있다. 또 현수막 뒤편에 바람과 교통 소음, 햇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백색의 그늘막을 적용해 벤치에 앉는 사람들이 좀 더 편안히 쉴 수 있게 했다. 

▲위급 상황서 힘이 되는 간판·안전표지 
위급 상황에서 간판이나 표지판이 비상 안전시설로 사용되는 아이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최근 구내 공중화장실 37곳에 적용한 보안형 LED간판을 설치했다. 이 간판은 깔끔한 원형 디자인이 적용된 아크릴 면발광 사인으로 눈에 잘 띄는 블루·화이트·마젠타 컬러를 적용해 깔끔하고 예쁘다.  
보기도 좋지만 비상 상황을 위한 보안시설로 활용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간판에 긴급 QR코드를 적용해 위급한 상황에서 간판의 QR를 스캔하면  본인이 위치한 상세위치 주소를 전달받을 수 있는 동시에, 신고자의 위치가 적힌 신고 문자가 자동으로 작성돼 119 및 112로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작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언더라이프(Under Life)’도 비상 안내표지판을 이용한 안전시설로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는 아디이어다.
노란색의 안내표지인 언더라이프는 평시에는 지하차도 내에서 방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위급상황 발생시에는 차에서 나온 사람들이 물길에 휩쓸리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 지지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성인 허리정도 위치인 1m 높이에 설치해 침수상황에서 사람들이 쉽게 붙잡고 지지할 수 있게 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내부 조명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중 기자[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