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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옥외광고 시장에 ‘관급(官給) 특례 디지털 광고물’ 폭풍 온다

편집국 l 486호 l 2025-02-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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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자유표시구역서 초대형 디지털 광고매체들 줄줄이 점등 준비중 / 업계 “국내외 시장 상황 최악인데 특례 광고물들 대거 진입에 걱정 태산”

요즘 옥외광고 업계의 올 여름철에 대한 걱정이 태산같다. 폭염이나 태풍을 걱정해서가 아니다. 폭염 및 태풍철과 엇비슷하게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들이 몰고올 폭풍 때문이다. 
폭풍의 발원지는 4곳이다. 2년 전 행안부가 2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신규 지정한 서울 중구 명동과 종로구 광화문,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그리고 1기의 2단계 확장을 추진중인 강남구 코엑스 일대다. 
2기로 지정된 3개 구역에서는 지금 사업권을 획득한 대기업과 대형 언론사들의 초대형 전광판 신규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진척률이 제일 빠른 명동의 경우 이미 신세계백화점에 지난해 11월 1,292㎡짜리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광고를 표출하고 있다. 인근 을지로 교원빌딩에도 이보다 더 큰 1,597㎡ 규격의 초대형 전광판이 상반기중 설치될 예정이다. 이미 심의를 통과해서 제작 설치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광화문에서도 동아미디어센터와 코리아나호텔 건물에 설치될 예정인 전광판이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KT서관 건물의 전광판도 올해 하반기 점등을 목표로 추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전광판은 모두 초대형이다. 코리아나호텔 전광판의 규격은 1,138㎡다. 그런데 동아미디어센터와 KT서관 건물 전광판은 각기 2,620㎡와 2,599㎡다. 지금까지 등장한 초대형 전광판들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압도적인 초대형이다. 농구장 6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더 크다.
해운대의 경우 여러 요인들 때문에 전체적인 진척률이 더디다. 하지만 그랜드조선호텔부산 건물의 초대형 전광판은 예외다. 상반기 점등을 목표로 심의 및 인허가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1기 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코엑스 일대도 2단계 확장을 추진중인데 규모로 보면 신규 지정 구역을 능가한다. 5개 장소에 16기의 전광판이 추가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코엑스크라운, 트레이드타워, 밀레니엄광장, 공항터미널에 설치될 4기는 초대형 전광판이다. 
초대형 전광판이 제로섬 원리가 작동하는 옥외광고 시장에 끼치는 파급력은 폭풍을 넘어 가히 태풍급이다. 일반 전광판 수십개의 광고비를 한꺼번에 빨아들이는 흡인력을 발휘한다. 신세계백화점 전광판이 점등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보여준 위력은 옥외광고 업계를 공포에 빠뜨렸다. 연말 두 달간 10구좌를 구좌당 1억원에 팔았는데 광고가 넘쳐서 브랜드를 기준으로 컷을 했다는 후문이다. 초대형 전광판 하나가 신규로 진입할 경우 1년에 120억원의 광고비를 빨아들일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그런 초대형 전광판들이 4개 자유표시구역에서 진입 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니 옥외광고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초대형 전광판은 옥외광물법의 일반적 기준으로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법에 자유표시구역이라는 특례 조항을 두고 행안부가 재량으로 구역 지정을 해줌에 따라 초대형 전광판 전성시대의 막이 열리고 있다. 
저 많은 초대형 전광판들 가운데 중소기업이 사업권을 갖고 운영하는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이미 설치가 된 것이든, 앞으로 설치가 될 것이든 재벌 대기업과 대형 언론사들이 다 장악하고 있다. 
미국발 국제 관세전쟁, 혼란스런 국내 정국, 경기의 장기 침체, 광고 호조건인 국내외 대형 이벤트의 실종 등 올해의 광고 환경은 최악이라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런 암울한 광고시장 여건 속에서도 대략 초여름부터는 초대형 전광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을 지어 불을 켜고 광고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들의 옥외광고 예산중 상당 부분을 빨아들일 것이다.
한 전광판 사업자는 “그렇지 않아도 국내외 정치나 경제 상황들이 심각해 광고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데 자유표시구역의 초대형 전광판들이 무더기로 진입해올 것을 생각하면 요즘 밤잠이 안온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창간 특집호에 광고를 게재해 주신 기업과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 광고주 명단(1~2월호, 가나다순)

▲옥외광고 단체=경기도옥외광고협회, 서울특별시옥외광고협회, 한국오오에이치협회,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동조합,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매체대행 기업=광일광고기업, 디지탈이미지테크, 메인컴, 모닝스타애드, 문화미디어랩, 미디어오픈, 부시기획, 씨에스와이커뮤니케이션즈, 아이딘컴, 양진텔레콤, 애드메카, 올이즈웰, 유진메트로컴, 인풍, 전홍, 한국경제신문.

▲제작유통 기업=거성산업, 광주시광고물제작협동조합, 남신테크, 덕산, 드림테크, 또또코리아, 럭키포멕스, 마카스시스템, 삼익전자공업, 세영씨앤씨, 애니룩스, 에스에스라이트, 엘씨기획, 엘이디포유, 엠볼트, 오케이애드닉, 유원광고기업, 이젠, 인테크코리아(서울경제인협회), 코리아싸인, 코스테크, 코인텍, 투엘미디어, 한성디자인, 한울상사, 현대지티씨, 휴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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