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한 사인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사인의 한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이저 ‘커팅사인’은 레이저 커팅기로 문자나 형상을 표현한 사인으로 주로 갤브, 스테인리스 등 철판 소재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조각사인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조각사인이 아니고 레이저 절단 기법을 적용한 사인으로 볼 수 있다. 기존에 조각기를 활용한 사인은 스카시로 제한적이었지만 사인에 입체화 바람이 불고 있는 최근에는 조각사인을 비롯해 조각기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사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옥외용 사인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레이저 커팅 기법을 활용한 레이저 커팅사인이며, 레이저 가공기의 보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활용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레이저 커팅사인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이 사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비롯된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입체 표현이 가능하며,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이라는 두가지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문양의 연출도 가능하다는 점이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커팅 사인을 돌출사인과 같은 측면사인으로 활용할 경우 커팅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공간감이 연출되는 한편, 입체감이 표현된다. 인사동의 한복디자인 갤러리 ‘꼬세르 D’와 카페 ‘보리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커팅사인을 육면체로 조립하고 그 안에 조명을 삽입해 야간에 로고나 형상, 문양을 부각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는 갤브나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에 로고나 글자, 문양 등을 커팅한 후 배면에 아크릴이나 광확산 PC 등을 부착하고 육각 프레임 안에 조명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야간에 조명을 밝히면 조명을 통해 커팅된 문자나 문양 등만 환하게 비춰져 특정 부분만 강조된다. 이같은 방식은 커팅, 육면체 프레임 안의 빈 공간, 조명 등 세가지 요소를 적절히 응용한 것으로 문자나 로고 뿐 아니라 익스테리어의 문양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야간 주목효과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육면체 프레임에 아크릴이나 PC 등의 소재를 부착하기 않고 커팅 후면의 공간을 그대로 노출하고 은은한 간접조명의 효과를 표현하는 등 그 연출방식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디올디자인의 서달원 실장은 “레이저 커팅 사인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채널사인처럼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는 없지만 사인의 영역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커팅 사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앞으로 표현기법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