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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인터넷 동호회, 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
개설 1년반 만에 회원수 1천명
‘포토샵이나 코렐 책자 가지고 계신 분 같이 공유해주시면 좋겠어요.’
‘이제 사인업계에 입문한지 7개월된 초보입니다. 앞으로 많은 정보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오늘 시공 있으신 분들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꾸려나가는 작은 보금자리가 있다. 지난해 8월 개설돼 현재 사인업계를 대표하는 가장 큰 온라인 동호회로 성장한‘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간사모)’이 바로 그것.
이곳에는 간판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뉴스거리, 간판업자들의 소소한 일상 등‘간판’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 1년 반 동안 남긴 발자취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카페를 처음 개설해 지금까지 카페지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주용씨(대화명-달가듯·50)는 ‘사인관련 종사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동호회를 만들었다. 양씨의 노력으로 하나 둘씩 업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열혈 카페 매니아도 생겨났고 회원수도 크게 늘었다. 현재는 회원수만도 1천명에 달하는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터넷 동호회로 자리매김했다.
사인디자이너, 시공기사, 간판제작업체 사장, 자재유통업자, 사인디자인을 배우는 학생 등등. 사는 곳이 다르고, 분야가 틀리고, 세대가 달라도 간사모 카페는‘간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언제나 활기차고 화기애애하다. 가끔씩 뜻이 맞는 회원끼리 모여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간사모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들도 상당수다.
최근 간사모에는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몇몇 회원들 사이에서“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위해 모인 업계인들의 뜻을 모아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얘기가 오갔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다양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양주용씨는“간사모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정한 기금을 조성,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의 시설에 사인을 설치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활동을 추진키 위해 양주용씨는 최근 파주에 있는 한 장애인시설을 다녀오기도 했다. 또 지역별 혹은 분야별로 카페운영을 체계화·다양화해 보다 많은 이들의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카페지기 양주용씨는“간사모를 아끼고 사랑하는 회원들이 많아 언제나 든든하다”며“업계인 모두가 함께 꾸려나가는 더 알차고 풍성한 동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자 이정림씨(대화명 컴터녀)는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카페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coolwater@sp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