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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이병일의 간판 속 맞춤법(12)
서울신문 교열팀 차장
싸우나(×)→사우나(O), 맛사지(×)→마사지(O)
“하루가 행복해지려면 목욕을 하고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려면 정직하게 살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물론 정직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지만, 목욕으로도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사실이다.
피로를 좀 더 확실히 풀 수 있는 방법은 ‘마사지’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안마로 통하던 것이 요즘에는 발마사지, 스포츠마사지 등으로 세분화된 듯하다. 사우나보다 비싼 게 흠이지만 효과는 돈들인 만큼 낫다.
‘사우나(sauna)’는 열기와 증기를 이용한 핀란드식 목욕탕을 일컫는데, ‘싸우나’로 잘못 표기된 간판들이 더러 있다. 지난번에도 지적했듯이 영어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쌍시옷을 쓰지 않는다. ‘마사지(massage)’는 알파벳 ‘S’가 겹쳐서 그런지 ‘맛사지’로 잘못 쓸 때가 있는데, 시옷이 받침으로 오는 경우는 핫(hot), 팟(pot)의 예처럼 알파벳 ‘T’가 철자의 끝에 오면서 T 앞에 단모음이 올 때처럼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만 표기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싸우나(X)→사우나(O)
·맛사지(X)→마사지(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