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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올해 코사인전은 여느때보다 말이 많은 행사였다. 행사참가 여부를 놓고 업계와 주최측이 물의를 빚는가 하면 과다한 입장료 부과로 일반 참관객들의 불만도 높았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국제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들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으며 행사 마지막날은 부스료 완불문제를 놓고 업계와 실랑이를 벌이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들렸던 이번 코사인전의 문제점들을 한 곳에 모아봤다. <편집자 주>
“부스 가격 업체따라 차별 적용” 논란
자리배치도 합리적 기준 제시해야
코엑스측, “운영의 묘 차원서 일부 혜택” 차별 인정
이번 코사인전의 부스가격이 일부 업체에 파격적으로 할인돼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아울러 부스배치와 관련해서도 일정한 기준이 없이 대형부스 위주로 소위 목좋은 자리가 배치됨에 따라 배치기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A업체는 “코사인전 부스료 인상으로 실사업체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며 코엑스측이 업체들의 참가를 확대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부업체들의 경우 조립비만 받고 부스를 할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격분을 금치 못했다.
실질적으로 혜택을 본 B업체의 경우 “실사협의회 논의후 동참하는 의미에서 불참을 고려했으나 결국 대부분의 업체가 부스참가는 아니어도 여러경로로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20~30%가까이 부스료를 할인받았다”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외 또 다른 참가업체는 전체 부스중 1/3가격만 내고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적으로 이같은 사실 확인을 한 업체들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부스 배치에도 일정한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불만이다.
부스별 가격 차등이 없는 상태에서 신청접수순에 의한 것도 아니었고 막판에 연합형 대형부스를 신청한 업체들에 밀려 자리를 옮겨야 한 경우 등 소형부스를 신청한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코엑스측 관계자는 “코사인전 행사가 11년간 진행돼오며 지속적으로 참가해 행사발전에 도움을 준 업체와 협찬회사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전시 운영에 있어 스킬일 수도 있고, 고객관리 차원에서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다. 막판 참가 협상을 하면서 할인해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실무 담당자에게 확인해 봐야겠지만 만약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스 배치와 관련해 “매 행사때마다 부스배치와 관련 업체들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업체마다 100% 만족하는 위치에 갈 수는 없다. 업체들에서 다소 불만을 제기해도 전체적인 행사장 구도를 그리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며 “이번에는 대형 부스를 앞쪽에 배치했고 소형부스는 양사이드와 뒤쪽에, 또 군데군데 소형부스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코사인전의 수익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중 랭킹 5위를 차지하며 공헌하고 있는 전시회”라며 “앞으로 2005년까지 부스료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참가하는 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