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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호>특별기고<전경중> - 사인스인코리아를 보고

l 호 l 2004-09-3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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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옥외광고협회 기관지 사인스인코리아를 보고

대행체제의 기득권보호 위한 자기방어 수단

“언론과의 전쟁이 회원들 권익에 무슨 도움 되는가”
협회는 집행부 아닌 회원전체 위한 존재여야

현대는 협회(association)와 클럽(club)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념이나 종교가 약화되면서, 각종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협회나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가 교회나 국가를 대체하고 있다. 각종 이익집단들의 협회는 갈수록 정치적 혹은 경제적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다. 옥외광고사들을 위해 노력하는 이익단체로서의 옥외광고협회 역시 우리 광고사업자들에게 갈수록 의미가 더 깊어질 것이다. 이렇듯 협회가 잘 되어야, 회원사들이 잘 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옥외광고협회는 오히려 회원사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옥외광고협회의 현 집행부(이갑수 대행체제)는 우리 협회를 비정상적이 파벌싸움으로 몰아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우리 협회가 특정 세력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현 집행부의 야욕 때문이라는 의혹이 짙다. 반대파를 몰아내고 자신들만이 협회의 결정권을 독점하려는 모습이 회원들에게 어떻게 비쳐지겠는가. 현 집행부가 내분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우리 협회의 비정상적 상태를 적시하고 비판하는 특정 언론에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은 회원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는 것같지 않다. 그럴듯한 핑계로 자신을 견제하는 언론을 제거하려 전쟁을 벌이는 것이 불경기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회원들의 권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다른 단체나 협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협회도 여러 비판거리를 안고 있을 것이다. 언론의 비판이나 지적에 편안한 사람이나 단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론의 채찍질은 결국 협회를 개선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협회 견제는 회원들의 자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회원사들이 모두 바쁘기에, 결국 관련된 언론들이 협회를 견제할 수밖에 없다. 비판적 언론은 건강한 옥외광고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견제세력으로 꼭 필요하다. 때문에 언론의 견제를 부정하는 현 집행부의 계산적인 처사에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이들이 벌이는 언론과의 전쟁은 기득권 강화나 불법적 행위를 합리화시키는 자기방어 수단으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현 대행체제는 자신들을 견제하는 언론을 제거하고 과도기적 대행체제를 방자하게 운영하여 회원사들에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인상도 준다. 대행체제가 허락도 없이 회원들의 권리를 남용하고 있는 것은 회원의 권리를 빼앗는 명백한 월권행위이다.
현 대행체제는 내부의 인사 숙청과 외부의 언론 제거를 통해서 자신들의 권력 장악과 강화를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자신들에게 비판적 언론을 제거하고 새로운 자체 어용언론을 만든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다.
그런데 현 집행부가 판형까지 변형시켜 급조한 협회지의 내용을 보면 자신들을 비호하고 비판세력을 견제하는 어용언론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언론과의 전쟁에 모든 정력을 쏟는 현 집행부의 협회운영은 부도덕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우리 협회가 비판적 언론을 피하고 어용언론을 구축하는 비열한 이익집단의 교과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협회는 회원을 위해 존재해야지, 집행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협회의 현 집행부가 보여주는 행위들을 보면 불행하게도 회원사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협회가 존재하는 것같다. 이같은 방자하고도 막강한 권리를 누가 주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현 집행부에 비판적인 언론은 협회의 탄압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현 집행부가 권력 장악과 강화를 위해 언론에 재갈물리기를 시도한다면, 회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협회의 고질적인 관습인 회장단의 횡포와 독단을 비판하는 건강한 옥외광고인들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현 집행부는 명심해야 한다. 협회지를 이용해 자신들을 자화자찬하고 잘못을 숨기는 교묘한 언론조작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현 대행체제가 자신들을 비호할 목적으로 어용협회지를 만들었을 가능성에 많은 회원사들은 주목하고 있다. 언론사의 비판을 피해가려는 현 집행부는 앞으로 많은 비리를 만들 수 있는 여운을 풍기고 있다.건강한 비판을 피해가면서 야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 집행부의 처사는 앞으로 우리 회원들에게 더 많은 불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짙다.
최근에 일어난 우리 협회와 한 언론사 사이의 갈등이 협회에 궁극적으로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 협회는 정도를 가야 한다. 집행부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악덕언론의 행위로 모는 대행체제의 행위는 옥외광고협회의 사유화 현상을 증명하는 것으로도 느껴진다. 언론사와 더 이상의 전쟁은 자신들의 부도덕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일이고 그로써 수명마저 단축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옥외광고협회 회원
전 울진군지회장uljintimes@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