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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알러지성 비염

l 호 l 2003-02-1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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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목소리다. 상대방에게 거북할 만큼 목소리가 좋지 않은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데 적지않은 장애로 작용한다. 알러지성 비염은 사람의 목소리를 나쁘게 만드는 주범중 하나다.

알러지성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천식\'이라 불리며 알러지 반응이 기관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
니고 코의 점막에 발생하는 것이다. 기침 대신에 재채기, 객담 대신에 콧물, 호흡곤란이 코막힘으
로 되어 나타난다. 알러지성 비염은 흡입한 알러지성 원인물질(항원)이 비점막에 접촉하여 면역반
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계절적으로 코막힘 또는 콧물이 나
오는 경우를 말한다.

알러지성 비염은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가축의 털 등이 원인물질. 또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곡
물, 달걀, 우유 등의 식품이 일으키기도 한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은 알러지성 비염의 3대 증상
.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일단 알러지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콧속이 갑자기 가렵고, 아침에 일어날 때 급작스런 재채기와 물과 같은 콧물을 흘리는 것은 감기와 감별되는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알러지성 비염이라는 용어는 없지만 비구, 비색, 분체 등의 범주로 보아 변증시치
하여 치료한다.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의 면역능력을 주관하고 코의 부모에 해당하는 폐
가 기운이 부족할 때 생긴다. 풍한, 풍열에 침습당했거나 심장의 화기가 코를 침범하였을 때도 나
타난다.

알러지성 비염 치료에 있어 비강 내 침술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폐의 기운을 북돋아 면역기능을
바로잡고, 코의 기운을 통하게 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약물복용 초
기에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명현현상\'으로 치유돼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
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