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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우리는 세계 최대 혹은 최초란 말을 매우 좋아한다. 기념조형물이나 건물도 \'얼마나 멋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큰가\'에 따라 가치가 평가된다.
공산품조차도 신제품이 나오면 세계 최초란 말을 써야 잘 팔린다. 잔치상은 정성보다 얼마나 많이 차려냈느냐가 평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무조건 남보다 커야 한다.
이런 것들 모두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대물심리\'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사회 곳곳에서 분수는 잊고 \'더 크게\'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콤플렉스는 자신의 내부의식 속에 잠재돼 있던 모자람이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것이다. 곳곳에 컸으면 하는 대물심리의 영향인지 자신의 물건(?)이 남보다 컸으면 하고 바라는 남성들이 많다.
일부 남성들은 기왕이면 커야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에 대물 콤플렉스에 빠지기도 한다. 변강쇠의 물건을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도 단지 크다는 이유 때문에 무작정 부러워 한다.
\'큰 물건\'에 대한 동경은 목욕문화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목욕탕엘 가서 보면 자신의 성기보다는 남의 성기가 더 커보이는 것이다. 그런 남성들은 대체로 자신의 것이 작다는 것에 대해 무척 자존심 상해 한다. 이같은 콤플렉스를 해결하고자 남성들은 성기를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이물질 주입 등 뭔가를 해왔다.
성기확대 수술을 하는 이유도 대물심리, \'큰 것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이식수술을 이용한 성기확대 수술이 일반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는 주로 정신과 영역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들어 수술로써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대물심리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다. 남의 성기가 나보다 크면 어떻고 작으면 어떤가. 실제로 성생활에 지장만 없으면 되는 것이다. 작고 아담한 것이 궁합이 더 잘 맞고, 더 요긴할 수도 있다. <이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