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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l 호 l 2003-03-2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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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의 부친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해 응급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른바 통풍발작이었는데 침술로 급히 통증을 가라앉히고 걸음걸이를 바로잡아 줬다.

통풍이란 갑작스레 관절, 특히 발의 작은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 말 그대로 바람에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들어 통풍환자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통풍은 젊은이보다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관절 속에 요산이
고여 관절 및 관절 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액 속의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급성 관절염 증세가 되풀이해서 나타난다.

통풍은 처음에 매우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통증도 매우 심하므로 통풍발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상은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일어나고 그 외에 발이나 무릎, 손가락 관절에 나타날 수도 있다. 통풍의 통증은 아주 심해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며 걷는 것은 물론 신발 신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일단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 된다. 아픈 부위를 좀 높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발도 편한 것을 신도록 한다. 그러나 다른 관절 질환과 달리 찜질은 해롭다. 발작시에는 해당 부위를 사혈하거나 상대성 침법 등을 활용해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주는 한약을 주로 처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주의사항으로는 몸 안에 흡수돼 요산을 많이 만들어내는 고기류의 섭취를 가능한 한 피하라는 것이다. 음주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이승교 삼정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