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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젊은 남성들 중에 유난히 소변을 자주 보는 이들이 있다. 일하다 말고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것도 불편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라도 하려면 고속버스를 타기가 두려워 어떻게든 기차를 타려고 한다. 어려서 엄마한테 대소변 가리는 방법을 배울 때 자주 보도록 습관이 베어 버린 경우도 있지만, 많은 수에서 만성전립선염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피곤하거나 과음, 성관계 후에 반복적인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잔뇨감(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소변을 다 보고 나서 속옷을 올리는데 몇 방울 떨어지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고, 회음부(음낭과 항문 사이 부위)나 음낭, 요도 앞부분, 아랫배 등 성기 주변 어딘가에 간헐적인 불편감이 반복되는 증상을 ‘전립선증’이라 하며, 20~30대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전립선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심하지 않고 가끔씩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다행히 건강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불편한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면 간단한 검사로 진단을 받고, 결과에 따라 일정기간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간혹 약물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고 자주 불편하다면 전립선염의 증상을 줄여주는 몇 가지 기계적인 치료방법도 있고, 다른 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다면 수술치료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불편할 때 충분히 잠자고, 술을 잠시 삼가고, 좌욕(따뜻한 온수에 하반신을 15~20분 이상 푹 담그기)만해도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만성전립선염은 애인이나 부인에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임신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가끔 불편하기만 하는 가벼운 질환이나, 증상이 자꾸 반복되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