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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 국민을 축구팬으로 만들었던 우리의 월드컵이 어느덧 일년이 지났다. 차도를 막아선 기쁨의 행렬, 리듬을 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경적소리, 버스와 택시위에 올라서 차 지붕이 내려 앉든말든 기뻐하던 젊은 남녀들, 사고나지 않도록 통제하면서도 싱글벙글 함께 기뻐한 경찰관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국민의 기를 받았는지 번쩍거리는 눈빛에 신들린 듯이 뛰어다니던 우리의 선수들 모습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몸집이 큰 외국선수들에 차이고 심한 태클에 걸려 넘어져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던 선수들을 보면서 강한 정신력과 국민들의 기도가 그들을 보호한다고 느낀 것이 가벼운 운동만 해도 여기저기 다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들끼리 축구를 하면, 승부욕에 불타올라 공을 찬다는 것이 상대 선수를 걷어차기 십상이고, 특히 군대에서 하는 축구에서는 음낭을 차여 아랫배를 움켜쥐고 의무실을 찾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뇌가 두개골에 의해 보호받고 심장이 갈비뼈에 의해 보호를 받듯이 사물을 만드신 조물주의 섭리에 따라 세상의 많은 귀한 물건들이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데, 유독 아슬아슬해 보이는 부분이 하나있다. 바로 남성의 종족번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인 ‘음낭 안의 고환’이 그것이다. 고환은 정자를 만들어 임신이 가능하게 하는 주된 업무 말고도, 남성호르몬을 만들어 순환시키는 공장 역할을 하여, 여성과 구별되는 많은 신진대사를 주관한다. 그런데 중요한 고환이 주변의 뼈는 고사하고 얇은 껍데기에만 싸여 몸밖으로 3~4cm 이상 나와 덜렁거리니, 젊은 선수들의 강한 발길질에 다치기 쉽상이다.
그러면 음낭을 다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흔한 답이지만 ‘전문의를 빨리 찾아가라‘가 정답이다. 자세한 진찰과 몇가지 검사를 통해 다친 정도를 확인하여, 심하게 다쳤으면 응급수술로 재건이 필요하지만, 약간 다쳤다면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