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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호)이윤수 비뇨기과원장/음부포진

l 호 l 2003-07-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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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의 공포가 서서히 걷히고 다시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단다.
21세기의 에이즈로 어마어마한 파장을 몰고 오리라는 초기의 예상과 달리 잠잠해지는 것 같아 천만다행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치료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의 감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세균보다도 훨씬 작다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 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질환은 ‘음부포진‘이다.
음부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1형 및 2형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1형은 주로 구강점막을 통해 감염되어 주위에 분포된 신경을 통해 신경절에 잠복해 입술 주위나 입안에 재발성 수포를 일으키는 ’단순포진‘을 주로 일으키며, 10% 전후에서 음부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로 문제가 되는 2형은 성활동이 활발한 사춘기 이후 주로 성기와 그 주위에 감염되는 성병의 하나로, 성기점막을 통해 감염되고 척추신경절에 잠복해 재발성 음부포진을 일으킨다. 여성의 경우 신생아 감염이나 자궁경부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부포진의 증상은 보통 과로, 과음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질 때 외음부에 가벼운 피부자극 증상과 함께 수포(물집)가 생기며, 터져서 궤양성 병변이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일단 인체(신경절에 잠복감염)에 들어오면 재발횟수는 개인차가 있으나 거의 평생동안 몸 안에 머물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지만 일평생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나 감염시기와 1형, 2형 모두를 확인하자면 여러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전형적인 외음부의 수포성 증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증상 초기에 약물치료를 받으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이미 감염이 된 남성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피부증상이 있는 동안은 각별히 부부관계를 삼가하고 조속하게 치료를 받다보면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