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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호)이승교 한의원장/비올때의 건강관리

l 호 l 2003-07-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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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이상 지속된 비에는 곡식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을 견디기 어렵게 만든다. 이것을 한의학적인 용어로 한습(寒濕)의 기운이 생물체에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마음이 우울해지고 가만히 앉아서 침잠하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비올 때 호박전이나 감자전을 부쳐먹으면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평년의 기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많은 비로 인한 습도로 인하여 저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매우 괴로운 증상을 유발시킨다. 이것이 지속되면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팔자 좋은 사람은 그렇다 치지만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예로부터 습기가 많이 들어 돌림병이 돌면 옛 어른들은 집안을 소독하였다. 그 소독하는 약재는 쑥, 삽주, 세신, 고추대, 마늘대와 같이 태우면 매운 연기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선택하였다. 이러한 물질은 바람기운과 습기를 날리고 낮아진 기운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집안에 풍기게 하여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자 하였다.
집안에 기름냄새를 풍기면서 파, 마늘, 김치 등을 양념으로 넣어서 빈대떡을 부쳐먹는 것은 간장에 매운 양념을 넣어서 함께 찍어먹는 식생활 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일면에도 한의학적인 관점이 숨어있다. 습기가 많이 차는 날씨에는 음식을 자극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음은 이러한 음식이 습기로 인하여 떨어진 체온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찌고 몸이 더운 사람은 좋지 않다.
가볍고 담백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몸이 차거나 살찌지 않은 사람은 이상의 섭생이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