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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호) 대행사, 줄줄이 외국인 손에

l 호 l 2003-08-1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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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위권내 업체 중 7개사가 외국계
토종기업과 외국계 기업간 경쟁 가속화


국내 광고업계 3위인 금강기획이 다음달 1일 다국적 광고회사인 WPP그룹에 인수된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25일 \"WPP가 금강기획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던 영국기업 CCG를 인수키로 결정해 금강기획도 WPP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며 \"본계약은 다음달 1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WPP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LG애드(2위)와 JWT애드벤처(8위)를 포함, 국내 10위 안에 드는 회사 3개를 보유하게 돼 광고업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WPP그룹이 보유하게 될 3개 광고사의 취급액이 1위 업체인 제일기획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국내 광고시장은 제일기획과 WPP그룹이 맞대결하는 양강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될 전망이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업체들의 취급액은 제일기획이 1조2천1백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LG애드(7천3백88억원).금강기획(4천4백87억원).JWT애드벤처(1천4백20억원) 등의 취급액을 합하면 1조3천3백5억원이 돼 WPP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10위권 내 업체 중 제일기획.대홍기획.오리콤 등을 제외한 7개사가 외국계\"라며 \"앞으로 토종기업과 외국계 광고기업 간의 경쟁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세계 1위의 광고회사인 WPP는 금강기획 인수 후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국내 1위 업체가 갖고 있지 못한 WPP만의 노하우와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WPP는 국내 10위권 내 3개 외에 한국 광고 회사 2개를 더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 간의 인수.합병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이뤄질 WPP 고위층의 방한(訪韓) 후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일기획 측은 \"광고 시장은 현지의 문화적 성향에 정통해야 하는데 WPP의 기법이 우리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일기획도 현재 해외인력의 스카우트는 물론 22개의 외국 지점을 통해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0위권 내 외국계 광고회사들의 취급액은 2조7천7백84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외국계 광고회사는 1989년 국내에 첫 진출한 후 시장 점유율이 13.1%(99년), 33.3%(2000년), 36.1%(2001년)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중앙일보 7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