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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오리온그룹 물량공세, 국민은행 반발
11일부터 재발매되는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와 복권업계 1위인 ‘로또’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작년 10월 발매 중단 이후 8개월여 만에 오리온그룹에서 맡아 사업을 재개하는 스포츠토토는 최근 들어 전국 일간지에 3~4차례씩 전면 광고를 게재하는 등 집중적인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토토는 복권시장 최강자인 로또에 철저히 딴죽을 거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 4일 주요 일간지에 처음 게재된 ‘너또 했지?’라는 광고는 영화배우 이범수가 노숙자 행색으로 등장, 은근히 로또의 당첨 확률이 낮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이 때문에 로또를 발행하는 국민은행은 광고 게재 직후 스포츠토토측에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느냐?”고 심하게 따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스포츠토토는 로또를 의식해 게임방식을 단순화하고, 1등 당첨금의 무제한 이월이 가능한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등 사사건건 로또(국민은행)측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로또는 45개의 숫자 중 6개만 맞히는 방식인 반면 토토는 9개 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히기 때문에 복잡한 편이었으나 이번엔 경기수를 6개로 줄여 훨씬 간단해졌다.
국민은행은 스포츠토토가 대중화돼 있는 로또의 이용자층을 흡수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포츠토토가 로또의 ‘대박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토토복권의 점유율은 3.9%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과는 시장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7월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