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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호) ♣ 고추박사/ 소아 요도하열

l 호 l 2003-09-2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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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친구들과 누구 오줌발이 더 센지를 시합했던 기억들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남녀차별이 아니라 신체구조상 여성들은 할 수 없는 남자들만의 놀이로 서로에게 이기려는 호승심의 초기형태라 할 수 있다.

더 높이 더 멀리 쏘는 놈은 다른 친구들이 한 수 접고 들어가리라는 다분히 애들식 발상이지만 남자로서 은근한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놀이도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날 때부터 소변 나오는 구멍이 엉뚱한데 있는 아기들이 있다. 음낭 아래, 성기와 음낭 사이, 성기의 중간 등등
성기 끝이 아닌데서 소변이 나오는 사내아이들이 있는데, ‘요도하열’이라고 한다.

오줌구멍이 성기 끝이 아니라 다른데 뚫려서 소변이 앞으로 안나오고 아래로 흘러 옷을 버리지 않으려면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하기도 한다. 소변보는 일도 너무 불편하지만, 더욱 심각한 일은 커서 2세를 갖고자 해도 정액이 여성의 질 내로 힘차게 뿜어지지 않아 임신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인공수정이 많이 발달해 가벼운 도움으로도 가능해졌지만 그 전에는 어쩔 수 없는 불임 남편이었다.

애들은 자신과 다른 것에 매우 민감하고, 사람의 본성 중에 사악한 부분인지 이상해 보이는 아이를 놀리곤 하는데, 이런 고민을 가진 아이라면 사회적으로 건강하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아기는 조기에 수술치료를 해 주어 아기의 성격형성에 장애도 받지 않고 수술의 성공률도 어릴 때 해줄수록 좋다.

소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병원 소아비뇨기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고 다른 부위의 기형은 없는지도 확인받고, 수술적인 치료도 받아야 한다.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잘 낫지도 않고 수술 초기에 안
정되지 못하고 조직이 상하기도 쉬워 많은 경험과 각별한 수술테크닉이 필요하다.

일단 수술이 성공해도 주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며 간헐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