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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호) 비만, 식욕차단 호르몬 결핍 때문

l 호 l 2003-09-18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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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자 식욕차단 호르몬 30%이상 부족


비만인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식욕차단 호르몬(PYY3-36)이 30% 이상 부족하며 이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식사량을 3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의 스티븐 블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뚱뚱한 사람 12명과 날씬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PYY3-36은 음식을 먹을 때 장(腸)에서 분비되는 배고픔을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배가 음식으로 가득 차면 식욕을 억제하도록 뇌에 지시한다.
이 호르몬은 몸이 마른 사람에게는 식욕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으나 살찐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몇 년 전에 발견된 또 다른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실험결과가 실망적이었기 때문이다.

블룸 박사는 그러나 이 호르몬이 비만인 사람에게도 식욕 차단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블룸 박사는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 각각 12명에게 한번은 합성 PYY3-36를,또 한번은 무해한 식염수를 각각 주사한 뒤 푸짐한 뷔페점심을 먹게 했다.

결과는 비만 그룹이나 마른 그룹, 모두 합성 호르몬이 투여된 뒤에는 식염수가 투여된 뒤보다 각각 30%와 31%를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PYY3-36의 식욕억제 효과는 12시간 동안 지속돼 그 사이에도 식사량이 비만 그룹은 26%, 마른 그룹은 34%줄었다. 그러나 12~24시간 사이 식사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호르몬을 추가로 투여하지 않았을 때 비만 그룹은 마른 그룹에 비해 이 호르몬의 분비량이 30% 가량 적었다.
블룸 박사는 그러나 이것이 비만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비만의 결과라면 사람이 한번 과체중이 되면 이를 돌이키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과체중이기 때문에 식사 후에도 보통사람처럼 만복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블룸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