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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 신낭종 -
수해가 쓸고 지나가니 날씨도 마음도 서늘해졌다. 여름휴가의 즐거운 기억도 이미 기억 속에 묻고 열심히 일해서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때다.
‘결실의 계절’이란 비단 농업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연초부터 애써 온 여러 사업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일거리가 없다고 손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일거리를 만들어 봐야겠다.
이맘때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건강검진을 해 보라는 연락들이 온다. 나라에서 무료로 해 주기도 하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사비를 들여 보다 자세한 검사를 받기도 한다. 피도 뽑고, 소변도 받고, 엑스레이나 심전도도 찍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검사들이다.
조금더 정밀한 검진에서는 몇가지 흔한 암에 대한 검사나 초음파 검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이러한 건강검진은 질병을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받게 한다는 면에서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가 되어도 부족하다.
비뇨기과 영역의 건강검진에서 흔히 이상이 밝혀지는 것이 있다.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서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농뇨(염증세포가 섞여 나오는 현상), 단백뇨 등이 가끔 나타난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염증이나 결석, 그 외 보다 심각한 질환들을 사전에 의심하게 하는 단서가 된다.
신장이나 방광과 같은 기관은 감각이 예민하지 않아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소변검사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나오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제때 2차검사를 받길 권한다.
간혹 초음파검사에서 신장에 이상이 밝혀지곤 하는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신낭종’이다. 낭종이란 물주머니를 뜻하는데, 신장에는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물주머니가 종종 발견된다. 평생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자신이 갖고있는지를 모르고 죽는 경우도 많지만, 점점 크기가 커져간다든가, 모양이 깨끗하지 않다든가, 그 크기가 너무 커 파열될 위험이 있을 때는 정밀검사를 겸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쉽고, 또 경제적이다.